- “여태껏 최고 브로맨스”…우도환X이상이X정지훈 ‘사냥개들2’, 판 키웠다 [종합]
- 입력 2026. 03.31. 12:16:38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더 깊어진 브로맨스다. 여기에 멜로까지 얹었다. 배우 우도한, 이상이의 ‘브로 멜로’를 예고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이 시즌2로 돌아온다.
'사냥개들2'
31일 오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사냥개들2’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주환 감독, 우도환, 이상이, 정지훈 등이 참석했다.
‘사냥개들2’는 극악무도한 불법 사채꾼 일당을 때려잡은 건우(우도환)와 우진(이상이)이 돈과 폭력이 지배하는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를 상대로 또 한 번 통쾌한 스트레이트 훅을 날리는 이야기다.
시즌1에 이어 시즌2 연출을 맡은 김주환 감독은 “시즌2는 주인공 두 명이 새로운 적대자를 만나 더 치열하고 격렬한 싸움을 벌이는 이야기다. 시즌1에서 사랑 받은 지점에 대해 시즌2 준비하며 정말 많이 고민했다. 신선했던 복싱 액션과 브로맨스를 어떻게 더 강하고, 깊고, 진하게 할까. 아는 맛을 어떻게 멋있고 재밌게 할까 고민했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준비할 때마다 다시 고민하는데 시즌1 때 코로나를 배경으로 사채 판에서 복수의 심장을 다루지 않나. 이번에도 그 주제를 가지고 가야하는데 어떻게 하면 복싱을 앞세워 할 수 있고, 돈VS인간을 어떻게 깊이 파고들 수 있을까 고민했다”라고 설명했다.
불법 사채꾼들에게 맞선 두 청춘 복서의 뜨겁고도 자릿한 맨손 액션으로 2023년 전 세계를 강타했던 ‘사냥개들’. 시즌2는 불법 사채 판을 넘어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로 확장한 세계관과 진화한 액션으로 극강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전망이다.
‘믿고 보는 버디 케미’로 사랑받은 우도환과 이상이가 다시 의기투합했다. 우도환은 시즌1과 달라진 점에 대해 “사는 집이 달라졌다. 금괴도 받아서 삶에 여유가 생겼다. 건우는 세계 챔피언을 향해 꾸준히 연습한다. 매일 운동한다고 생각하면 3년이라는 시간은 많은 것들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육체적, 내면적으로도. 그걸 어떻게 3년 동안 준비할 수 있는 시간도 없으니 어떻게 표현해야할까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성장캐’를 보여주기 위해 그는 “쉽게 할 수 있었던 건 외형의 변화였다. 그리고 액션의 변화. 대본이 주는 힘도 있었다. 예전엔 사회초년생 어린 느낌이 있었다면 조금 더 성장한 모습, 어른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면서 “3년 동안 운동을 열심히 했다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했다.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가지고 가야 해서 몸무게도 지금 현재보다 13kg 증량했다. 시즌1 때도 증량했는데 그때보다 더 증량했다. 시즌1 때 한 번 해봤으니까 비교적 쉽지 않을까 싶더라. 운동은 꾸준히 하면 되니까 몸을 만드는 건 쉬운 작업이라 생각한다. 내면을 바꾸거나, 공부를 하는 것보다 쉬웠다”라고 밝혔다.
이상이는 “복싱에 대한 마음은 있지만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동생이 챔피언이 될 수 있다면 복서를 내려놓고, 직접 나서 코치가 된다. 그러면서 새로운 인물을 만나며 충돌이 생긴다. 3년의 시간 동안 시즌2는 큰 변화가 생긴다. 세계 챔피언이 되는 것도 내 직업과 책임감, 새로운 인물을 만나며 내 사람을 지키고 싶은 책임감도 깊어진다. 깊어진 책임감이 시즌2의 바뀐 감정, 포인트가 아닐까”라고 전했다.
특히 우도환은 이상이와 관계 포인트로 ‘브로 멜로’를 꼽았다. 그는 “둘이 소중한 사람을 잃어본 친구들이기에 더 지키고 싶고, 끝까지 아무도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고. 그런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고 했다.
이를 들은 김주환 감독은 “시즌1 감정들이 고스란히 살아서 오는 게 신기했다. 이번 브로맨스는 여태껏 만든 작품 중 최고”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도환, 이상이와 대립각을 세우며 극적 텐션을 높일 새로운 빌런의 존재감도 눈길을 끈다. 전 세계 회원을 거느린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의 운영자 백정은 정지훈이 연기한다. 돈을 최고의 목적이자 동기로 삼는 백정은 복싱계의 새로운 스타가 된 건우를 어둠의 리그에 끌어들이기 위해 어느 때보다 잔혹하고 비열한 방식으로 그를 옥죄어 간다.
정지훈은 출연 이유로 “김주환 감독님을 너무 좋아했던 팬이다. 팬으로서 작품을 꾸준히 봤던 것 같다. 우연치 않게 그날 이사를 하고 있었는데 넷플릭스 오픈하자마자 ‘사냥개들’이라고 나왔더라. 1시간만 보려고 했는데 8편을 다 봤다. 새로운 액션이구나 싶었다”면서 “2를 할 줄은 몰랐는데 감독님이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너무 하고 싶었다. 기존 액션 스타일이 달라서 좋았다. 우도환, 이상이 배우가 얼마나 노력했을까 보면서 느껴졌다”라고 답했다.
데뷔 후 첫 빌런 연기에 도전한 정지훈은 “저도 이런 모습이 처음이다. 감독님 주문이 엄청 많았다. 웃는데 무서워야 하고, 눈은 안 웃고 사악해야 한다고. 어떤 동작도 두 명을 비참하게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몸도 벌크업은 아닌데 복싱할 수 있을 정도여야 한다고 하셨다”라며 “오히려 좋았다. 오랜만에 조련 당하는 느낌이 들었다. 저는 저를 빼고, 감독님이 시키는 대로 해보자고 했다”라고 전했다.
또 “항상 칼날과 같은 느낌으로 움직였다. 저에겐 편이 없다. 조직 내에서도 가지고 싶은 게 있으면 적이다. 피도 눈물도 없는 캐릭터라 표현하는데 어렵진 않았다. 대본을 보고 감독님과 이야기하면서 젖어들고 있구나. 한때는 눈빛과 제스처가 무섭거나 날카롭다. 인위적이면 굉장히 별로지 않나”라며 “평생을 그렇게 살아온 사람처럼 해야 해서 집에서 그랬다가 혼쭐났다. 무의식적으로 1년 동안 저 캐릭터로 살았다. 머리를 묶으면 전사 같은 느낌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빌런 역할을 한다는 게 저에겐 굉장히 부담스러운 일이었다. 기존에는 늘 어떤 선한 역할, 틀에 박힌 해피한 역할을 했기에 언젠가는 사악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한 번 잘못 보여졌을 때 잘못하면 못 받아들일 수도 있지 않나. 감독님이 한다고 해서 믿음이 있었지만 하기 전부터 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감독님 말씀을 따라가도 되겠다 싶더라. 그동안 연기를 하면서 기준, 철학들을 완전 배제해도 되겠다는 생각으로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정지훈은 “유명한 빌런이 많은데 시작부터 관객의 입장보다 둘에게 어떻게 하면 절망적이고, 비참하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다. 이거만 봤을 때 완전 나쁜놈이 될 수 있겠다 싶더라. 분명 시청자들도 저를 미워할 수 있을 것이고, 악해 보일 수 있을 것이기에 이것만 생각했다”라고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중점 둔 부분을 짚었다.
김주환 감독은 “백정은 세상에 없던 복서를 만들었다. 스탠스를 바꿀 때 스타일이 바뀐다. 스타일1과 스타일2가 건우, 우진에겐 천적 같은 조합이다. 둘이 힘을 합쳐야 이길 수 있는 조합으로 백정을 만들었다. 백정을 소화하기 위해 지훈 선배가 양손을 다 쓴다. 제가 대본을 쓰고, 배우 캐스팅이 되면 다시 고치는데 지훈 선배님과 하게 돼서 조금 더 과감하게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냥개들’의 전매특허 맨션 액션은 더 빠르고 강력해져서 돌아왔다. 더욱 거칠고 치열해진 베어너클 액션은 전에 없던 강력한 타격감을 선사한다.
김주환 감독은 “‘사냥개들’이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가 복싱의 리얼리즘이었다. 이번에도 어떻게 리얼하게 하나여서 정면돌파를 했다. 돌아가지 않고 복싱을 깊게 파서 사실적이고 날 것을 했다. 액션 포착하기 위해 액션 스태프들 등 다 집중하고 있었다. 격돌하는 신이 아직 기억에 남는다. 마주치는 순간, 현장이 고요해지더라. 몇 십 억짜리 차를 부수는 것처럼 집중력이 올라갔다”라고 귀띔했다.
‘사냥개들2’만의 관전 포인트로 우도환은 “액션인 것 같다. 시즌1 끝날 때 더 이상 이 두 주먹으로 보여줄 액션이 있을까 생각했는데 감독님을 만나면서 더 있구나 생각 들더라. 아직 많다. 두 주먹으로 할 수 있는 건 많으니 기대해주시고, 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상이는 “인터넷을 보면 인공지능, AI가 많은데 저희 ‘사냥개들’ 시즌2만큼은 진짜 만들었던 것 같다. 아날로그적이지만 땀을 흘리면서 치열하게 만들었다. 노력이 담겼다고 생각한다”라고 했으며 정지훈은 “두 명의 브로맨스와 조직들의 브로맨스도 많이 봐 달라. 저희 조직을 대표해서 나왔다. 거의 H.O.T. 다. 멤버가 5명이라 브로맨스를 잘 봐 달라. 악당들의 호흡이 정말 좋았다. 서로 이간질 하고, 시기질투를 한다”라고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김주환 감독은 “배우분들의 과감하고 뛰어난 연기 변신과 도전을 봐 달라”라고 덧붙였다.
‘사냥개들2’는 오는 4월 3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