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송민형, 오늘(3일) 2주기…투병 속에서도 빛났던 연기 인생
입력 2026. 04.03. 08:07:18

故 송민형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배우 故 송민형이 세상을 떠난 지 2년의 시간이 흘렀다. 2026년 4월 3일은 고인의 2주기로, 그는 지난 2024년 같은 날 담낭암 투병 끝에 향년 70세로 별세했다.

송민형은 1966년 KBS ‘어린이 극장-혹부리 영감’을 통해 아역 배우로 데뷔한 이후 연극 무대를 거쳐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한때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연기를 중단하고 생업에 뛰어들었지만, 미국 체류 시절 ‘엘에이 아리랑’ 제작진으로 참여하게 된 것을 계기로 다시 연기에 복귀했다. 마흔의 나이에 배우로 돌아온 그의 인생사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후 송민형은 ‘주몽’, ‘태왕사신기’, ‘히트’, ‘철인왕후’, ‘SKY 캐슬’ 등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꾸준히 활동했다. 특히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에서 주인공 이영애의 아버지 이귀현 역을 맡아 오랜 시간 시청자들과 호흡하며 따뜻한 부성애를 그려 큰 사랑을 받았다. 극 중에서 자연스럽게 탄생한 유행어 “거 사람 참” 역시 그의 애드리브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기 인생만큼이나 그의 삶은 투병의 시간과도 맞닿아 있었다. 송민형은 생전 방송을 통해 간암이 네 차례나 재발했다고 밝히며 오랜 기간 병마와 싸워왔음을 고백했다. 특히 ‘주몽’ 촬영 당시에는 5cm가 넘는 종양이 발견됐음에도 작품을 위해 수술을 미루고 촬영을 이어간 일화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힘든 항암 치료 과정에서도 “먹기만 하면 토했지만 버티며 계속 먹었다”는 말을 남기며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2022년 간암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담낭암이 발견돼 다시 투병 생활을 이어갔고, 결국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고인의 비보는 동료들에게도 큰 슬픔으로 남았다.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부녀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김현숙은 당시 빈소를 찾은 심경을 전하며 깊은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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