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석희 성범죄 의혹→조갑경 ‘子 아들 외도’→도끼 귀금속 미지급 논란 [이슈위클리]
- 입력 2026. 04.03. 13:07:21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이번 주도 연예계는 크고 작은 각종 사건 사고들이 발생했다. 한 주간 화두에 올랐던 뜨거운 이슈들은 어떤 게 있을까. 한 주간(2026년 3월 30일~4월 3일 기준) 대중들의 이목을 끌었던 다양한 소식들을 되짚어봤다.
황석희, 고 김창민 감독, 김원훈-엄지윤, 조갑경, 이장우, 도끼
◆황석희, 성범죄 의혹…방송계→출판계 손절
성범죄 전과 의혹이 제기된 번역가 황석희를 둘러싸고 업계 전반에 ‘손절’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알라딘, 예스24, 교보문고 등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는 황석희의 에세이 ‘오역하는 말들’, ‘번역: 황석희’가 모두 품절 처리됐다. 서점 측은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돼 구할 수 없다”는 사유를 명시하며 사실상 판매를 중단했다.
논란은 지난달 30일 한 매체 보도로 촉발됐다. 해당 보도는 황석희가 과거 강제추행 및 준유사강간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황석희는 “변호사와 함께 사실 관계를 검토 중”이라며 “사실과 다른 부분이나 확산되지 않은 내용에는 정정 및 대응을 검토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여파는 방송·광고계로도 번졌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등 예능프로그램 관련 유튜브 클립과 VOD가 비공개 처리됐고, 라디오 출연 영상과 광고 캠페인 콘텐츠 역시 잇따라 삭제됐다.
영화와 공연계에서도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 황석희가 번역에 참여한 작품들을 둘러싸고 교체 요구가 제기되는 가운데 향후 개봉 및 공연 예정작의 대응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600여편의 영화 번역을 맡아온 대표 번역가인 만큼 이번 논란의 파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故 김창민 감독, 아들 앞 무차별 폭행 사망
故 김창민 영화감독이 집단 폭행을 당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당시 정황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되며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JTBC 지난해 11월 7일 사망한 김창민 감독이 폭행을 당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남성 무리가 식당 안에서 김 감독을 둘러싸고 집단으로 폭행하는 장면이 담겼으며 김 감독이 쓰러진 이후에도 가해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김 감독은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과 함께 식사를 하던 중 소음 문제로 시비가 붙어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폭행 이후 약 1시간 만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뇌사 판정을 받았고, 이후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생명을 전하고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가해자들에 대한 신병 처리 문제를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경찰은 주요 가해자를 특정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의 보완 요구로 한 차례 반려됐고, 이후 공범을 추가해 재신청했으나 법원은 “주각 일정하고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유족 측은 수사가 지연되고 미흡하게 진행됐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고인의 여동생은 가해자들이 가까운 거리에 거주하고 있다며 불안감을 호소했고, 엄벌을 촉구했다. 김 감독은 다수의 영화에서 작화팀으로 활동하며 경력을 쌓아온 인물로 이번 사건은 영화계에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숏박스’ 김원훈♥엄지윤 결혼식→하루 만에 이혼 엔딩
유튜브 채널 ‘숏박스’의 인기 코너 ‘장기연애’가 결혼식부터 이혼까지 이어지는 파격 설정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엄지윤은 2일 SNS를 통해 “웃음이 안 나는 결혼식”이라는 글과 함께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어색한 표정을 짓는 모습과 긴장한 듯한 김원훈의 모습이 담겼으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도 코믹한 연출이 더해져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배경음악으로 존박의 ‘이혼’을 삽입하는 등 설정 자체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번 결혼식은 ‘장기연애’ 시리즈 속 15년차 커플 서사의 결실로 실제 웨딩홀에서 약 150명의 구독자가 하객으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회는 이수근이 맡았고, 폴킴·헤이즈·정승환이 축가를 부르며 현실 결혼식을 방불케 하는 구성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하지만 결과는 반전이었다. 김원훈이 “오늘 이혼했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하루 만에 이혼’이라는 설정을 공개, 결혼식 전체가 콘텐츠 연출이었음을 드러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원훈은 같은 날 SNS를 통해 시리즈를 마무리한 소감을 전하며 구독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장기연애’는 단순한 콘텐츠가 아니라 많은 이들의 시간과 마음이 담긴 이야기였다”라며 의미를 짚었고, 함께 한 동료들과 제작진, 그리고 실제 아내와 엄지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더 좋은 콘텐츠로 보답하겠다”라고 밝혀 향후 행보에 기대를 더했다.
◆‘아들 외도 논란’ 조갑경, ‘라디오스타’ 무편집 등장
가수 조갑경이 아들의 외도 의혹에 대한 해명 없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면서 시청자 반발과 함께 프로그램 성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전국 기준 2%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방송(3%)보다 1%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최근 몇 달 사이 가장 낮은 기록이다. 논란이 불거진 시점과 맞물린 결과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조갑경은 ‘원조 군통령’으로 등장해 과거 활동과 개인적인 이야기를 전했지만 아들의 외도 논란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제작진 역시 해당 사안에 대한 설명 없이 녹화분을 그대로 내보내며 “상황을 외면한 채 방송을 강행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의 중심에는 전 며느리 A씨의 지속적인 폭로가 있다. A씨는 SNS를 통해 “피해자는 여전히 고통 속에 있다”라며 조갑경의 방송 출연을 강하게 비판했고, 외도 사실을 알고도 방관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앞서 제기된 소송에서는 1심 재판부가 혼인 파탄의 책임을 조갑경의 아들 B씨에게 있다고 판다해 위자료 3000만원과 양육비 지급을 명령했으며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조갑경과 홍서범 부부가 사과 입장을 밝힌 이후에도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해명 없는 예능 출연과 제작진의 대응 방식이 시청자 피로감을 키웠다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라디오스타’와 조갑경 측이 어떤 추가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장우, 4000만원 미수금 논란 사과
배우 이장우가 순댓국집 식자재 대금 미지급 의혹과 관련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이장우는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토해 “기다려주신 분들에게 죄송하다”라며 “개인적인 일을 정리한 뒤 말씀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 잠시 시간을 가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남의 돈을 떼먹고 장사할 만큼 간이 큰 사람이 아니다”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중간 유통업체를 통해 식자재를 공급받았고, 대금 역시 정상적으로 지급해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통업체의 경영 악화로 축산업체에 대금이 전달되지 않으면서 미수금이 발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축산업체 측과 직접 연락해 오해를 풀었고, 도의적 책임 차원에서 현재 미수금도 모두 정리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또 ‘이름만 걸고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이장우는 메뉴 개발과 레시피에 직접 참여했으며 운영은 전문가들과 함께 진행됐다고 밝혔다. 특히 오랜 지인인 정육 전문가가 대표를 맡아 운영해왔다고 설명하며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앞서 해당 식당은 약 4000만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 이장우는 SNS를 통해서도 해명과 사과를 전한데 이어 이번 영상에서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히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이하이♥’ 도끼, 미수금 논란
래퍼 도끼가 귀금속 대금 미납과 관련해 법원의 강제조정 이후에도 채무를 완전히 이행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가수 이하이와의 열애 및 활동 재개 소식과 맞물리며 논란이 재점화되는 분위기다.
3일 보석업체 측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도끼가 법워의 강제조정결정에 따라 3회 분할 상황을 하기로 했음에도 1회만 납부하고 나머지 채무는 이행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은 도끼가 2018년 약 20만6000달러 상당의 귀금속을 구매한 뒤 일부 대금을 지급하지 않으면서 시작됐다.
앞서 법원은 2022년 7월 미지급 대금과 지연손해금을 2023년 1월까지 나눠 지급하라고 결정했으며 이를 지체할 경우, 추가 부담이 발생하도록 했다. 그러나 법률대리인 측은 도끼가 2022년 9월 약 1만1580달러를 변제한 이후 잔금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지급액은 약 3만2623달러 수준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들은 도끼가 미국에서 장기 체류 중이고, 음악 저작권 수익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채무 이행을 미루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이하이와 공동으로 레이블을 설립하고 활동 재개에 나선 점을 언급하며 법원 결정 이행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률대리인 측은 필요한 경우 강제집행 및 가압류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도끼와 이하이는 최근 열애를 인정하고, 공동 레이블 설립과 신곡 발표 소식을 알린 바 있어 이번 사안과 맞물린 여론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유퀴즈' 캡처, 셀럽미디어DB, 인스타그램, MBC '라디오스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