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태 방문 후폭풍…여수 섬박람회 “행사 전 보완”
- 입력 2026. 04.08. 13:06:10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전라남도 여수시가 오는 9월 개막을 앞둔 ‘2026 여수 세계 섬박람회’ 홍보에 나섰지만, 예상치 못한 역풍을 맞고 있다. 홍보를 위해 제작된 영상이 오히려 준비 부족 논란을 키우는 계기가 된 것이다.
김선태
논란의 발단은 충주시 홍보 담당 공무원 출신 유튜버 김선태가 지난 3일 공개한 영상이다. 그는 전남도청 관계자와 함께 박람회 주행사장 예정지를 방문했으나, 현장은 아직 공사 초기 단계로 정비가 이뤄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에 김선태는 “여길 왜 데려오신 거냐”고 당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영상에는 기반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현장뿐 아니라, 선착장이 없어 접근이 어려운 섬, 방치된 폐어구, 정상 작동하지 않는 홍보 차량 등 미흡한 준비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도 관계자가 “여론이 좋지 않지만 이제 한 배를 탄 것”이라고 말하자, 김선태는 “브랜드 이미지가 있어 엮이고 싶지 않다”고 선을 긋는 장면도 포함됐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홍보가 아니라 고발 영상 같다”, “제2의 잼버리 사태가 우려된다”는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행사임에도 준비 상황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총 1600억 원대의 예산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전라남도와 여수시는 해명에 나섰다. 관계자는 “주 행사장은 상설 건물이 아닌 특수 텐트를 설치하는 방식이라 현재는 공터처럼 보일 수 있다”며 “계획된 일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부족한 부분에 대한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행사 전까지 보완을 마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6 여수 세계 섬박람회’는 ‘섬’을 주제로 한 세계 최초의 박람회로,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약 두 달간 열린다. 주행사장에는 주제관을 포함해 총 8개 전시관이 조성될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선태 유튜브 채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