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창민 감독 폭행 가해자 “죽을죄 지었다” 사과
입력 2026. 04.08. 16:51:04

고 김창민 감독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집단 폭행으로 숨진 故 김창민 감독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인 30대 남성 이모씨가 처음으로 공개 사과에 나섰다.

8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씨는 전날 밤 인터뷰를 통해 “김창민 감독님과 유가족에게 죽을죄를 지은 것을 안다”라며 “직접 찾아뵙고 사과하고 싶었지만 연락 방법을 몰라 언론을 통해 먼저 사과드리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수사기관에도 여러 차례 사과와 합의 의사를 전달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씨는 사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고인을 해할 의도는 없었고 싸움을 피하려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사건 경위에 대해서는 “잘못 알려진 부분이 많다”면서도 “유가족의 아픔을 고려해 지금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며 구체적 설명은 피했다. 그러면서 “검찰 조사와 재판 과정에서 사실관계가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이번 일로 유가족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라며 “국민들의 분노에도 공감한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경기 구리시의 한 식당에서 일행과 시비 끝에 폭행을 당해 쓰러진 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뇌출혈로 뇌사 판정을 받았다. 당시 현장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이씨를 포함한 일행으로, 피해자를 뒤에서 목을 조르는 ‘백초크’로 기절시킨 뒤 식당 밖까지 끌고 나가 집단 폭행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을 둘러싸고 경찰의 초동 대응과 수사 과정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이 검찰 단계에서 반려되거나 법원에서 기각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부실 수사’ 논란이 불거졌고, 유족 측은 수사 전반에 대한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1985년생인 김 감독은 영화 ‘용의자’를 시작으로 ‘대장 김창수’, ‘마약왕’, ‘마녀’, ‘비와 당신의 이야기’, ‘소방관’ 등 다수 작품에 참여하며 영화계에서 활동해왔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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