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할 의도 없었다”지만…故 김창민 감독 폭행 가해자, 뒤늦은 사과 [셀럽이슈]
입력 2026. 04.08. 17:22:19

고 김창민 감독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집단 폭행으로 숨진 故 김창민 감독 사건의 피의자가 뒤늦게 사과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를 둘러싼 비판 여론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도 고의성을 부인한 점, 그리고 사건 발생 이후 상당 시간이 흐른 뒤 나온 입장이라는 점에서 ‘진정성 논란’까지 불거지는 모양새다.

8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 감독 상해치사 사건 피의자인 30대 이모씨는 전날 밤 인터뷰를 통해 “김창민 감독님과 유가족에게 죽을죄를 지은 것을 안다”라며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이어 “직접 찾아뵙고 사과하고 싶었지만 연락 방법을 몰라 언론을 통해 먼저 사과드리게 됐다”라며 “기회가 된다면 꼭 찾아뵙고 사죄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씨는 책임을 인정한다면서도 “고인을 해할 의도는 없었다”, “싸움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함께 내놨다. 사건 경위에 대해서도 “잘못 알려진 부분이 많다”면서도 구체적인 설명은 피한 채 “검찰 조사와 재판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같은 입장이 전해지자 온라인을 중심으로는 싸늘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사건 발생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나온 ‘뒤늦은 사과’라는 점, 그리고 사과와 동시에 고의성을 부인하는 듯한 발언이 병행된 점에 대해 비판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진정성 없는 형식적 사과 아니냐”, “결과가 사망인데 의도가 없었다는 말이 무슨 의미냐”는 반응도 잇따르고 있다.



사건의 잔혹한 정황 역시 공분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경기 구리의 한 식당에서 일행과 시비 끝에 폭행을 당했고, 이 과정에서 뒤에서 목을 조르는 이른바 ‘백초크’를 당해 의식을 잃은 뒤 식당 밖까지 끌려 나가 집단 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출혈로 뇌사 판정을 받았고 끝내 숨졌다.

여기에 경찰의 초동 대응과 수사 과정까지 도마에 오르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되는 모습이다.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이 검찰에서 반려되거나 법원에서 기각되는 과정이 반복되며 ‘봐주기 수사’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유족 측 역시 수사 전반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결국 피의자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쉽게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사건의 중대성과 경위, 그리고 사과의 시점과 내용까지 맞물리며 비난 여론은 오히려 확산되는 분위기다. 향후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드러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 사건을 둘러싼 공분 역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NS, JTBC '사건반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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