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중계 중 인종차별 논란' 김희연 아나운서, 닷새만 사과 "깊이 반성"
입력 2026. 04.10. 11:26:16

김희연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김희연 아나운서가 MBC스포츠플러츠 중계 과정에서 불거진 인종차별 논란에 닷새 만에 사과했다.

김 아나운서는 지난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토요일 제 리포팅과 인터뷰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셨을 모든 야구 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그동안 당일의 방송을 차근차근 되돌아보며 저의 부족함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후회했다"라고 적었다.

이어 "특히 이번 일로 상처받으셨을 SSG 랜더스 팬분들과 구단 관계자분들, 그리고 에레디아 선수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앞으로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방송인이 되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김 아나운서는 지난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 시작 전 리포팅에서 SSG 랜더스의 외국인 선수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한국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흉내내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가 끝나고 에레디아가 이날 수훈선수로 인터뷰를 하게 되자 즉석 듀엣을 제안했고, 선수가 한차례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래를 이어가며 마이크를 들이미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방송 이후 야구 팬들은 외국인 선수의 서툰 한국어를 따라하며 희화하는 것이 인종차별에 해당한다고 지적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일부 야구 팬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MBC 스포츠플러스 측은 "한국 문화에 잘 적응한 선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을 뿐 비하나 조롱의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잘못을 회피하는 듯한 방송사 측의 입장에 야구 팬들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결국 리포팅 당사자였던 김 아나운서가 사과문을 작성했으나, 논란 발생 5일만의 늦장 사과라는 지적이 이어지며 여론은 풀리지 않는 모양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희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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