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창민 감독 가해자, 사과 방식도 도마 위…유족 "불난 집 부채질" 분노[셀럽이슈]
입력 2026. 04.10. 11:50:00

가해자 A씨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故 김창민 감독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가해자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과했다. 그러나 아직도 유족들은 직접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가해자 A씨는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를 통해 "고인이 되신 김 감독님과 피해자 유가족분들에게 너무 죄송하고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정말 죄송하다. 유가족에게도 아들을 잃으신 슬픔을 알고 있고,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죄송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있는 말이 없어서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영상은 약 3분 가량으로 짧았다. 원론적인 사과 이후 A씨가 "여기까지"라고 말하며 카메라를 올려보자 화면이 전환됐고, 그는 폭행 사건의 관련자로 보이는 이들과 함께 앉아 '양아치'라는 제목의 힙합 음원 발매에 대해서 해명하기 시작했다.

사과 영상 이후 가해자에 대한 여론은 오히려 더 악화됐다. 누리꾼들은 사건 발생 5개월이 지나도록 유족들에게는 사과 한 마디 없이, 언론과 유튜브를 통해 연이어 '보여주기 식 사과' 중인 가해자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이들이 찾아간 유튜브 채널이 지난 2023년 먹방 유튜버 쯔양을 공갈 협박했던 카라큘라라는 점에서, 카라큘라 채널에도 "조회수 올리기에 이용한다" "2차 가해다"라는 지적이 줄을 이었다.

비난의 여론이 커지자 카라큘라는 가해자들이 자신을 직접 찾아왔다며 해명에 나섰다. 그는 "가해자들이 언론이 아닌 나를 찾은 데에는 자신들만의 이루고자 한 어떤 특수한 목적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그들의 바람대로 그 어떤 조력도, 도움도 보태줄 마음이 눈곱만큼도 없다"라며 "곧 업로드될 후속 영상에는 그들이 나를 찾은 진짜 숨겨진 이유와 카메라가 꺼진 줄 알고 무심코 내뱉은 가해자들의 추악한 민낯들이 담길 것"이라고 단언했다.

故 김창민 감독


가해자의 파렴치한 행보에 유족 측은 고통을 호소했다. 유족 측은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왜 불난 집에 부채질하듯이 더 사람을 자극하냐"라며 "무슨 뜬금 없는 소리로 피해자를 더 상처주냐"라고 울분을 참지 못했다.

A씨는 유튜브 출연에 앞서 언론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한 바 있다. 당시 A씨는 "(유가족을) 계속 만나 뵙고 사과를 드리고 싶었으나, 연락처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유족 측은 "터무니 없는 얘기"라며 "그쪽 변호사를 통해서라도 얼마든지 알 수 있는 사항을 경찰관이 알려주지 않아서, 피해자 측 연락처를 몰라 사과하지 못했다, 이건 말이 안되는 얘기다"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김 감독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가해자 중 한 명이 동종전과로 집행유예 기간이었다는 점, 김 감독이 홀로 발달장애 아들을 키워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중의 분노는 극에 달하고 있다.

한편, 김창민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오전 1시10분께 아들과 함께 경기 구리시의 한 식당에서 식사하던 중 술을 마시던 일행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김 감독은 뇌사 판정을 받았고 끝내 숨졌다.

유족들은 생전 고인의 뜻에 따라 장기기증을 결정했고, 김 감독은 4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경찰은 당초 이 사건을 '쌍방폭행'으로 판단했다. 이후 폭행 당시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부실수사 논란이 점화됐고,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전담팀을 구성해 보완 수사에 착수했다"고 직접 밝히며 민심 진화에 나섰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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