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찬성 “전환점 된 ‘사냥개들2’…더 나은 연기 보여드릴 것”[인터뷰]
- 입력 2026. 04.10. 14:26:07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배우 황찬성이 ‘사냥개들’ 시즌2를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남기며 배우로서 한 단계 도약했다. 고난도 액션과 입체적인 캐릭터를 동시에 소화한 그는 이번 작품을 “전환점이 된 작품”으로 꼽으며 깊은 의미를 전했다.
황찬성
황찬성은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 공개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냥개들’ 시즌2는 극악무도한 불법 사채 조직을 무너뜨린 건우(우도환)와 우진(이상이)이, 돈과 폭력이 지배하는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에 맞서 다시 한번 싸우는 이야기를 담는다. 지난 4월 3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이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그가 맡은 윤태검은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를 움직이는 핵심 인물이자 행동대장 격 캐릭터다. 전직 특전사 출신이라는 설정답게 그래플링과 발차기, 근접 전투에 능한 인물로 극 중 강렬한 액션을 책임지며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황찬성은 “배우로서 변화를 주고 싶었던 시기였는데, 이번 작품이 좋은 기회가 됐다”며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캐릭터를 만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책임감도 컸고, 그만큼 더 고민하면서 준비했다”고 전했다.
캐릭터에 대한 해석도 깊이 있게 접근했다. 그는 “태검은 단순히 악한 인물이 아니라, 상황 속에서 점점 도덕성이 무너진 인물이라고 생각했다”며 “감정을 최대한 억누르면서 살아가는, 굉장히 피로하고 건조한 상태의 사람으로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과 관련된 상황에서는 감정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보고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액션에 대한 도전 역시 쉽지 않았다. 황찬성은 “태검이 같은 경우에는 발차기나 레슬링, MMA 요소까지 들어가면서 훨씬 어려웠다”며 “특히 발차기는 동작이 커서 (빠른) 속도를 유지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액션팀과 계속 호흡을 맞추며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배우들과의 호흡도 작품 완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였다. 황찬성은 정지훈을 비롯한 배우들과의 작업에 대해 “현장에서 서로 물어보고 도와가며 만들어가는 분위기였다”며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애드리브도 나오고, 캐릭터를 더 풍부하게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전부터 배우들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했고, 현장에서도 계속 대화를 나누면서 장면을 완성해갔다”며 “각자 캐릭터에 대해 고민하는 지점을 공유하면서 함께 만들어가는 느낌이 컸다”고 전했다.
작품 공개 이후 반응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언급했다. 황찬성은 “액션이 시원하다는 반응이 많아서 감사했다”며 “캐릭터에 감정 이입이 됐다는 이야기도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다만 “모니터링을 하면서 디테일한 부분에서 아쉬움도 느꼈다”며 “그래서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배우로서의 가치관에도 변화가 생겼다. 그는 “예전에는 캐릭터 자체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작품 안에서 이 캐릭터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까지 보게 됐다”며 “그렇게 보니까 더 객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목표도 분명했다. 황찬성은 “제가 재능이 뛰어난 배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대신 집중력과 노력으로 채워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맡게 될 역할들에 대해서는 스스로 기준을 더 높게 잡고 그 이상을 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