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김수미 출연료 2년째 미지급”…연매협·한연노, 뮤지컬 제작사에 강경 대응 예고
- 입력 2026. 04.13. 10:21:55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뮤지컬 ‘친정엄마’ 제작사의 출연료 미지급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업계 단체들이 공동 대응에 나섰다.
故 김수미
13일 (사)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 특별기구 상벌조정윤리위원회와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한연노)은 공식 입장을 통해 고(故) 김수미의 미지급 출연료를 즉각 지급할 것을 뮤지컬 ‘친정엄마’ 제작사에 강력히 촉구했다.
연매협 측에 따르면 해당 제작사는 2024년 4월 체결된 공연예술 출연계약서에 명시된 지급 기한을 지키지 않은 채, 약 2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해당 사안은 연매협 상벌조정윤리위원회에 진정 접수됐고, 현재 윤리심의 절차가 진행 중이다.
양측은 이번 사안을 단순한 계약 불이행이 아닌 “사회 통념상 중대한 위법 행위이자 질서 교란 행위”로 규정했다. 특히 이미 고인이 된 배우의 정당한 권리가 보장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고인에 대한 모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이들은 출연료 미지급 문제가 특정 사례에 그치지 않고 업계 전반에 만연한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드라마, 영화,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배우들이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반복되며 생존권까지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경제적·정신적 피해는 물론, 직업적 사기 저하와 인재 이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연매협과 한연노는 공동 대응 방침을 밝히며 “미지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해당 제작사를 불법 행위 주체로 간주하고 업계 퇴출을 포함한 강력한 제재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향후 출연료 미지급 제작사 전반에 대해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제작사가 명확한 해결책이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을 경우, 향후 제작 활동 전반에 대한 검증과 제재를 병행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양 단체는 “출연료 미지급 문제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대중문화예술인의 정당한 권익 보호와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 김수미는 지난 2024년 10월 세상을 떠났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