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목지’, 최단 기간 손익분기점 돌파→‘살리단길’ 핫플 등극까지 [셀럽이슈]
입력 2026. 04.14. 09:52:53

'살목지'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영화 ‘살목지’(감독 이상민)가 개봉 직후 흥행 가도를 달리며 극장가와 오프라인까지 동시에 달구고 있다. 손익분기점 조기 돌파에 이어 실제 촬영지까지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며 이른바 ‘살목지 신드롬’을 형성하는 모양새다.

1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살목지’는 개봉 7일째인 이날 오전 누적 관객 수 81만 3256명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약 8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2026년 개봉작 중 가장 빠른 속도다. 지난 8일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한 데 이어 개봉 첫 주에만 약 72만 명을 동원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2주 차 평일에도 정상 자리를 지키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말 성적도 두드러진다. 개봉 첫 주말(10~12일) 동안 53만 6454명을 끌어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변신’ 이후 호러 장르 개봉 첫 주말 기준 최고 수준의 수치로, 장르 영화로서는 이례적인 흥행 속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예매율 역시 상위권을 유지하며 장기 흥행 가능성도 점쳐진다.

작품은 로드뷰 촬영팀이 괴담이 도는 저수지 ‘살목지’에 들어가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공포 영화다. 정체불명의 존재와 마주하는 설정과 공간 자체가 주는 공포감이 입소문을 타며 관객을 끌어모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혜윤, 이종원, 김준한 등이 출연했다.

흥행 열기는 극장을 넘어 현실 공간으로 확장됐다. 영화의 배경이 된 충남 예산 살목지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성지순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인증 사진과 실시간 상황이 공유되고 있다.

일부 게시물에는 살목지를 목적지로 설정한 차량이 90대를 넘었다는 화면이 올라왔고, 새벽 시간대에도 저수지 인근 도로에 차량이 줄지어 선 모습이 포착됐다. 유튜버들이 현장을 탐방하는 영상도 확산되며 관심을 더하고 있다.

온라인 반응도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이 정도면 귀신도 못 나온다”, “강제 퇴마 수준”, “귀신도 쉴 틈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고, ‘살리단길’, ‘살목단길’ 등 별칭까지 등장했다. 작품 속 공포 공간이 오히려 유희적 소비 대상으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다만 방문객 급증에 따른 우려도 나온다. 살목지는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공공시설로, 야영과 취사가 금지된 구역이다. 쓰레기 투기나 화기 사용 등 위반 행위는 법적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인근 주민들의 불편과 안전 문제 역시 과제로 지적된다.

극장가 흥행과 오프라인 체험 열풍이 맞물리며 ‘살목지’는 단순한 영화 이상의 파급력을 보이고 있다. 개봉 2주 차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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