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아리랑’, 美 AMA 대상 노미…두 번째 역사 쓰나 [셀럽이슈]
- 입력 2026. 04.15. 16:21:08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다시 한 번 미국 대중음악계 ‘정상’을 정조준한다.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은 14일(현지시간) 발표된 2026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 후보 명단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Artist of the Year)’를 비롯해 ‘베스트 남성 K팝 아티스트’, ‘송 오브 더 서머(Song of the Summer)’까지 총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송 오브 더 서머’ 후보에는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의 타이틀곡 ‘스윔(SWIM)’이 포함됐다. 시상식은 오는 5월 2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며 CBS와 파라마운트+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번 노미네이트의 핵심은 단연 ‘올해의 아티스트’다. AMA 공식 후보 명단에 따르면 이 부문에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배드 버니, 브루노 마스, 해리 스타일스, 저스틴 비버, 캔드릭 라마, 레이디 가가, 모건 윌렌, 사브리나 카펜터, 테일러 스위프트가 함께 올랐다.
글로벌 최정상급 팝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만으로도 상징성이 작지 않다. 무엇보다 방탄소년단은 이미 2021년 AMA에서 ‘올해의 아티스트’를 수상하며 아시아 가수 최초로 이 부문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이번에 다시 정상에 선다면 첫 수상에 그치지 않고, ‘반복 가능한 글로벌 메인스트림 파워’를 입증하는 장면이 될 수 있다.
관전 포인트는 또 있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후보 지명은 단순한 ‘팬덤 화력’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AMA는 2026년 투표를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행하고 있으며 시상 자체가 대중 지지와 온라인 참여 열기를 강하게 반영하는 구조다.
방탄소년단은 이미 이 플랫폼에서 강점을 입증해온 팀이다. 여기에 컴백 직후 미국 시장 성과까지 맞물리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AMA 후보 발표 직전까지 방탄소년단의 ‘아리랑’은 ‘빌보드 200’ 3주 연속 1위를 기록했고, ‘스윔’은 ‘핫100’ 톱5를 3주 연속 지켰다.
‘스윔’은 빌보드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도 3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번 AMA 3개 부문 노미네이트가 뜬금없는 ‘이변’이 아니라, 최근 북미 차트 흐름 위에 올라선 결과라는 뜻이다.
특히 ‘아리랑’ 컴백 이후 방탄소년단의 분위기는 분명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로이터와 AP 등 주요 외신은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복귀와 월드투어 개막, 그리고 ‘아리랑’의 빌보드 200 1위, ‘스윔’의 핫100 정상 데뷔를 비중 있게 다뤘다. 이는 방탄소년단이 군 복무 공백기를 지나 다시 미국 메인스트림 중심부로 복귀했다는 신호로 읽힌다. 이번 AMA 노미네이트는 그 복귀가 일회성 화제성이 아니라, 실제 시장 반응과 소비 지표로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K팝 전체로 범위를 넓혀 봐도 이번 AMA 후보 발표는 의미가 크다. AMA 공식 후보 명단에는 하이브의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가 ‘올해의 신인 아티스트’와 ‘브레이크스루팝 아티스트’ 후보에 올랐고,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Golden)’도 주요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K팝 남자 아티스트 부문에서는 방탄소년단이 에이티즈, 엔하이픈, 스트레이 키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경쟁한다. 다만 이 가운데서도 ‘올해의 아티스트’라는 메인 부문에 다시 진입한 팀은 방탄소년단뿐이다.
결국 이번 시상식에서 가장 큰 질문은 하나로 모인다. 방탄소년단이 2021년 ‘최초’의 문을 열었다면, 2026년에는 그 역사를 ‘현재진행형’으로 바꿔낼 수 있을까.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