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급 박진영이 움직였다”…하이브·SM·YG·JYP, K컬처 판 키운다 [셀럽이슈]
입력 2026. 04.16. 17:56:39

박진영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국내 주요 엔터테인먼트 4사가 한 배에 오른다. 업계 경쟁 구도를 뒤흔들 수 있는 ‘빅딜’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JYP엔터테인먼트,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4대 기획사는 정부 산하 대중문화교류위원회와 함께 합작법인(JV) 설립을 논의 중이다. K팝을 넘어 K콘텐츠 전반의 글로벌 확장을 겨냥한 민관 협력 모델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진영이 전면에 나선 구도로 해석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박진영이 ‘판을 설계한 프로젝트’라는 평가도 나온다.

JYP 측은 “4개 사가 K컬처 산업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민관 협력 모델을 논의 중인 것이 맞다”라며 “민간 실행 영역에서 음악분과 4개 사가 ‘패노미논(Fanomenon)’ 이벤트 추진을 위한 법인 설립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패노미논’은 ‘팬(Fan)’과 ‘현상(Phenomenon)’을 결합한 개념으로 K팝을 비롯해 K콘텐츠, K푸드 등 K컬처 전반을 아우르는 초대형 글로벌 페스티벌을 지향한다. 박진영은 지난해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식에서 해당 프로젝트를 직접 언급하며 청사진을 제시한 바.



현재 단계는 ‘검토’다. JYP 측 역시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는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사업 내용이나 운영 방식은 확정된 바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 기업 결합 신고 절차를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단순 아이디어 수준을 넘어 실제 사업화 가능성은 상당히 진척된 상태로 해석된다.

이번 JV가 현실화될 경우, 파급력은 상당하다. 지금까지 K팝 시장은 각 기획사가 독자 IP를 중심으로 경쟁하는 구조였다. 그러나 4사가 공동 플랫폼을 구축할 경우, ‘경쟁에서 협력’으로 산업 패러다임이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가 핵심이다. 각 사가 보유한 아티스트 라인업과 팬덤을 결집할 경우, 단일 페스티벌만으로도 초대형 ‘K컬처 허브’가 형성될 수 있다. 이는 기존 해외 페스티벌 중심 구조를 뒤흔들 변수로도 꼽힌다.

다만 변수도 적지 않다. 기업 간 이해관계 조율, 수익 배분 구조, 브랜드 충돌 등 현실적인 장벽이 존재한다. 무엇보다 공정거래 이슈 역시 주요 관문이다. 공정위 심사 결과에 따라 사업 추진 속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그럼에도 업계는 이번 논의를 단순 협업 이상의 신호로 보고 있다. K팝 산업이 개별 기획사 중심의 성장 단계를 넘어 ‘연합 모델’로 확장되는 첫 사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은 ‘가능성의 단계’다. 하지만 판은 이미 깔렸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박진영이 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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