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불붙인 소비…외국인 결제·매출 ‘껑충’[셀럽이슈]
입력 2026. 04.21. 09:15:42

방탄소년단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이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리며 배달앱부터 지역 상권까지 전방위적인 소비 증가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지난 9~12일 외국인 결제 건수는 직전 주 같은 기간(2~5일)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9일과 11~12일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BTS 공연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공연이 열린 고양시의 외국인 결제 건수는 180% 이상 늘었고, 공연장이 위치한 일산서구는 320% 넘는 급증세를 기록했다. 공연장 인근뿐 아니라 서울 마포구·은평구·서대문구 등 주변 지역에서도 외국인 결제가 약 10% 안팎 증가하며 파급력이 확산됐다. 평일에도 결제 증가가 확인되면서 공연을 목적으로 한 단기 유입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확대는 배달앱에만 그치지 않았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4월 12일까지 BTS 공연과 관련해 발생한 외국인 소비는 약 555억 원 규모로 추산됐다. 공연 티켓을 구매한 외국인 약 3만 명을 기준으로 1인당 평균 지출액은 약 185만 원에 달했다.

지출 항목에서는 항공과 숙박 비중이 컸지만, 공연장 인근에서는 음식점과 카페, 편의점 등 생활 밀착형 소비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실제 공연 주간 고양 종합운동장 일대 외국인 카드 이용 건수는 직전 주 대비 800% 이상 증가했고, 카페와 편의점 이용은 각각 1000% 이상 급증했다. 공연 관람을 중심으로 한 단기 체류형 소비가 지역 상권에 직접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진 셈이다.

이 같은 흐름은 이른바 ‘n차 관람’ 문화에서도 확인된다. 외국인 관람객들은 1인당 평균 2장 이상의 티켓을 구매하며 여러 회차를 관람하거나 동행인의 티켓을 함께 구매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체류 기간을 늘리고 소비를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BTS 공연을 계기로 유입된 외국인 관광객 소비는 서울 도심에서 먼저 폭발적으로 나타난 뒤 경기 지역으로 확산되는 흐름을 보였다. 특히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컴백 공연을 전후로 편의점과 외식업, 백화점, 호텔 등 전 업종에서 매출이 급증하며 이른바 ‘아미노믹스(Aminomics)’ 효과가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공연 기간 광화문과 명동 일대에는 외국인 방문객이 대거 몰리며 편의점 매출이 최대 6배 이상 뛰었고, 호텔 예약도 사실상 만실 수준을 기록했다. 백화점과 면세점, 패션 매장에서도 외국인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공연이 관광 수요와 소비를 동시에 견인하는 핵심 콘텐츠로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BTS 공연을 계기로 단기간에 수백억 원 규모의 외국인 소비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K-팝 공연이 단순한 문화 이벤트를 넘어 관광 산업과 내수 경제를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빅히트 뮤직(하이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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