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행 제안”…서희제, 故 서희원 떠난 뒤 죄책감 토로 [Ce:월드뷰]
입력 2026. 04.21. 10:55:10

구준엽, 고 서희원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대만 방송인 서희제가 언니 故 서희원의 사망 이후 처음으로 방송을 통해 심경을 털어놨다. 고인이 세상을 떠나기 전 떠난 일본 온천 여행이 자신의 제안에서 시작됐다고 밝히며 깊은 죄책감을 드러냈다.

현지 매체 ET투데이에 따르면 서희제는 최근 예능프로그램 ‘소저불희제’ 녹화에서 “언니가 떠난 뒤 삶에 공백이 생겼다”라며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방황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계속 잠들어 있고 싶었다. 현실을 마주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당시 심리 상태를 전했다.

슬픔을 견디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머니와 함께 술을 마시며 언니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유일한 위로였다”라며 “그 과정에서 어머니가 자주 오열하셨다”라고 밝혔다. 심지어 혼자 술을 마시다 의식을 잃은 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상황은 가족을 통해 다시 돌아보게 됐다. 서희제는 딸에게서 “무서웠다”는 말을 들은 뒤 “아이 앞에서는 정상적인 엄마로 살아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라고 했다.

무엇보다 그를 괴롭힌 감정은 죄책감이었다. 고 서희원이 사망 전 떠난 일본 온천 여행이 자신의 제안으로 성사됐다는 점 때문이다. 당시 고인은 여행을 원했지만 어머니는 비용 등을 이유로 반대했고, 결국 두 자매가 설득해 여행이 이뤄졌다.

서희제는 “그때 어머니의 말을 들었다면 이런 일이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반복된다”라며 눈물을 보였고, 어머니가 “네 탓이 아니다”라고 위로했음에도 죄책감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서희원은 그룹 클론 출신 가수 구준엽과 20여 년 만에 재회해 2022년 결혼했다. 그러나 결혼 3년 만인 2025년 2월, 일본 가족 여행 중 급성 폐렴이 악화되며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이후 구준엽은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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