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대한 쇼: 태권' 출연료 미지급에 집단 고소…방송사는 선 그었다 [셀럽이슈]
- 입력 2026. 04.23. 10:54:14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예능 '위대한 쇼: 태권' 제작진 및 출연진이 제작사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방송사 MBN은 또 한번 출연료 미지급 논란에 선을 그었다.
'위대한 쇼: 태권'
23일 MBN 측은 '위대한 쇼: 태권' 출연료 미지급 논란과 관련해 "MBN은 이미 지난 2025년 10월 2일까지 총 제작비 전액을 지급 완료하며 계약상 의무를 충실히 이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불거진 사기 혐의 및 미지급 사태는 당사와 무관하며, 전적으로 제작사인 스튜디오앤크리에이티브의 방만 경영과 명백한 계약 위반으로 인해 발생한 일"이라며 "MBN 역시 이번 사태로 인해 심각한 명예 훼손과 금전적 피해를 입은 피해자"라고 설명했다.
또한 "MBN은 사태의 정확한 진위 파악을 위해 제작사 측에 (무단 초과 제작비 내역 및 미지급 총액, 출연 계약서 임의 작성 경위 등과 관련한) 내용 증명을 발송했으나, 제작사 대표는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며 요청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당사는 부득이하게 민·형사상의 조치를 포함 관련 책임자들에 대한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위대한 쇼: 태권'은 글로벌 쇼 무대의 주인공 자리를 걸고, 국내외 태권도 국가대표, 유단자, 시범단부터 무용, 파쿠르 등 다양한 분야의 무예인, 외국인이 도전, 치열한 경쟁을 펼쳐 최후의 1인을 뽑는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방영됐다.
하지만 종영 후 약 7개월이 흐른 지난달 '위대한 쇼: 태권'이 출연료 및 우승 상금을 미지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8회 중 1회차를 제외한 나머지 회차 출연료가 정산되지 않았고, 우승자에게 약정된 1억 원의 상금 또한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MBN 측은 "본사는 제작사인 스튜디오앤크리에이티브와 제작위탁 계약을 체결했고, 제작비 전액인 18.8억원을 제작 시기에 맞춰 지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1월께 출연자 및 제작진에 대한 비용이 지급되지 않았고, 추가 제작비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접하고 제작사에 출연료 지급 및 추가 제작비용에 대한 자료 제출을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제작사는 18.8억 이외의 추가 제작비에 대해서는 제출 의무가 없다며 정확한 지급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다른 자료 제출도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태가 알려지면서 MC로 출연했던 장성규도 "출연료를 못 받아서 속상했는데 방송국 측에서 엄중하게 생각해 준다니 희망이 생긴다"며 "출연자들 모두 고생했는데 약속 받은 출연료 꼭 받았으면 좋겠고 방송을 신뢰하고 참가한 우승자 권영인 님께도 꼭 상금이 전달됐으면 좋겠다. 먹튀 쇼가 아닌 이름처럼 위대한 쇼로 남기를"이라고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위대한 쇼: 태권' 제작진 및 출연진은 결국 제작사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전날 MHN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출연진 및 제작진, 스태프 49명은 제작사 스튜디오앤크리에이티브 대표 김 모씨와 사업의 실질적 운영자 박 모씨를 상대로 서울양천경찰서에 사기 혐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미지급 논란을 넘어 제작 시스템 전반에 대한 신뢰를 흔드는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출연진과 제작진이 법적 대응까지 나선 가운데 피해자들이 무사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