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재 모수 서울, 반쪽짜리 사과?…‘와인 바꿔치기’ 여론 싸늘 [셀럽이슈]
입력 2026. 04.24. 09:46:37

안성재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안성재 셰프가 운영하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모수 서울이 ‘와인 바꿔치기’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지만 정작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사과문에서 핵심 쟁점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빠졌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반쪽짜리 사과’라는 비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모수 서울은 지난 23일 공식 SNS를 통해 “와인 페어링 서비스 과정에서 정확한 안내가 이뤄지지 않아 혼선을 드렸고, 이후 충분한 설명을 하지 못해 실망을 안겼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고객에게 별도로 사과를 전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서비스 전반을 점검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입장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단순한 ‘설명 부족’으로 축소할 사안이 아니다”, “정작 중요한 사실관계 책임 인정이 빠졌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실수인지, 고의인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없다는 점이 논란의 핵심으로 지목된다.

이번 논란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서 시작됐다. 모수 서울을 방문한 고객 A씨는 고가의 와인 페어링 코스에서 제공되기로 한 2000년 빈티지 와인 대신, 약 10만원 저렴한 2005년 빈티지 와인이 서빙됐다고 주장했다.

더 큰 문제는 이후 대응이었다. A씨에 따르면 소믈리에는 다른 빈티지를 제공한 사실을 인지한 상황에서도 즉각적인 사과 없이 “원래 와인도 맛보게 해주겠다”는 식으로 상황을 넘기려 했다는 것이다.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또 다른 이용자 역시 “끝까지 명확한 사과가 없었다”라고 주장했으며 모수 측이 밝힌 ‘고객이 너그럽게 받아들였다’는 설명과 배치되는 증언을 내놓았다. 이로 인해 사과문의 진정성 자체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사과문의 내용이 지나치게 원론적이라는 문제도 지적한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내부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관련 직원에 대한 처분은 어떻게 되는지 등 구체적인 후속 조치가 빠져 있다”는 것이다. 일부 이용자들은 “고객 기만에 가까운 사안인데도 단순한 ‘안내 미흡’으로 표현한 것은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과거 이용 경험을 공유하는 글도 이어지며 논란은 확산되는 양상이다. 일부 소비자들은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거나 “문제를 제기해도 즉각적인 대응이 부족했다”는 사례를 언급하며 업장의 서비스 전반에 대한 신뢰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모수 서울은 1인당 약 40만원대에 이르는 디너 코스를 운영하는 고급 파인다이닝으로 미쉐린 스타를 받은 레스토랑이다. 이런 곳에서 발생한 이번 사태는 단순 실수를 넘어 ‘신뢰’의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대중에게 엄격한 기준과 공정성을 강조해온 안성재 셰프의 이미지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결국 관건은 추가적인 설명과 후속 조치다. 현재와 같은 모호한 해명으로 여론을 되돌리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구체적인 사실관계 공개와 책임 있는 대응 없이는 논란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인스타그램]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