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들의 발라드’ 이지훈, 아이돌 홍수 속 존재감…‘괜찮은 사람’으로 전한 진심
- 입력 2026. 04.25. 09:42:20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아이돌 중심의 음악 시장 속에서 20대 발라더 이지훈이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지훈
이지훈은 지난해 12월 종영한 국내 최초 발라드 오디션 프로그램 SBS '우리들의 발라드'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고(故) 김광석을 너무 사랑해 학교까지 따라간 학생이라는 사연으로 눈길을 끌었고, 향수를 자아내는 깊은 음색과 탄탄한 가창력으로 매 경연 무대마다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최종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광석을 향한 존경에서 출발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가고 있는 이지훈은 화려한 무대 장치보다 목소리와 감정으로 승부하는 보컬리스트다. 그 진가를 보여주는 곡이 바로 지난 20일 발매된 신곡 괜찮은 사람이다.
'괜찮은 사람'은 지친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감성 발라드다. 하루를 마치고 돌아가는 직장인부터 삶의 무게를 견디는 중장년층, 지친 청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의 마음에 조용히 스며들며 “당신은 괜찮은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이번 곡은 윤종신이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오랜 시간 수많은 ‘인생곡’을 탄생시킨 윤종신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과 이지훈의 담백한 보이스가 만나 깊은 시너지를 발휘했다. 윤종신은 이 곡을 두고 “제2의 ‘오르막길’”이라고 소개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뮤직비디오 역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서 상무 백정태 역으로 활약한 배우 유승목이 출연해 직장인의 고단한 하루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여기에 광활한 우주 속에서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이지훈의 모습이 교차되며 감성을 극대화했다.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는 듯한 연출은 서로 다른 공간 속 인물들이 ‘노래’로 연결돼 위로를 전하는 구조를 완성했다.
‘21세기 어린왕자’를 연상케 하는 이지훈의 비주얼과 감성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내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강렬한 퍼포먼스 대신 ‘듣는 음악’과 공감의 메시지로 승부를 건 이지훈만의 차별화된 음악색이 리스너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가고 있다는 평가다.
쏟아지는 아이돌 중심 가요계 속에서도 이지훈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스스로를 증명하고 있다. 화려함 대신 진심을 담은 음악으로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는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M C&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