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일러 스위프트, 음성 2건·사진 1건 상표권 출원…AI 피해 예방[Ce:월드뷰]
- 입력 2026. 04.29. 08:34:38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유명인의 얼굴과 목소리를 활용한 가짜 영상·음성 피해가 확산하는 가운데,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자신의 음성과 이미지 권리 보호에 직접 나섰다.
테일러 스위프트
미국 연예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최근 스위프트의 자산관리 회사 TAS 라이츠 매니지먼트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음성 2건과 사진 1건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출원된 음성은 스위프트의 대표적인 인사말인 “Hey, it’s Taylor Swift(안녕, 테일러 스위프트예요)”와 “Hey, it’s Taylor(안녕, 테일러야)” 두 가지다. 사진은 은색 부츠와 무지갯빛 보디수트를 착용한 채 분홍색 기타를 들고 있는 스위프트의 모습이 담긴 이미지로, 공연 실황 영화 Taylor Swift: The Eras Tour 홍보용으로 사용된 바 있다.
이번 상표권 출원은 AI 기술을 악용한 무단 도용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지식재산권(IP) 전문 변호사 조시 거벤은 “아티스트 동의 없이 목소리와 사진을 사용하는 AI의 잠재적 위험에 대한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표권 등록 시 단순 복제품뿐 아니라 실제와 혼동을 줄 수 있는 모방물까지 대응할 수 있어 기존 퍼블리시티권보다 강력한 보호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할리우드 배우매튜 맥커너히 역시 AI 악용을 막기 위해 자신의 음성과 사진 등 8건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한 바 있다.
스위프트는 이미 AI를 통한 초상권 침해를 여러 차례 겪었다. 그의 얼굴이 AI 챗봇 콘텐츠나 음란물 이미지 등에 무단 사용돼 논란이 일었으며, 2024년 미국 대선 국면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스위프트가 자신을 지지하는 듯한 AI 생성 이미지를 공유해 파장이 일기도 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니버설뮤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