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세림 수의사 “늑구 놓쳤을 때 죽었다고 생각”…긴박했던 생포 비하인드(‘유퀴즈’)[셀럽캡처]
- 입력 2026. 04.30. 06:00:00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진세림 수의사가 늑구 생포 작전의 긴박했던 비하인드를 전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2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341회에는 요요 하나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14세 요요 챔피언 이건희, 국방과학연구소 김효창·지현진 연구원, 늑구를 구조한 진세림 수의사, ‘김해 왕세자’로 사랑받는 개그맨 양상국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세림 수의사는 ‘국민 늑대’로 불리며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던 늑구를 마취총으로 생포한 과정과 이후의 심경을 공개했다.
진세림 수의사는 “밤에 포착되더라도 현장에서 바로 마취총을 쏘지는 않는다. 원래는 경호기(헬기) 계획이 있었고, 동물원 쪽으로 들어와 마취총을 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면 쏘기로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날이 쏘기에 적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늑구가 많이 지쳐 있어서 거리가 줄어들 수 있고, 기회가 되면 쏘라고 했다”며 “설마 그런 기회가 올까 싶었는데 너무 어두운 밤이었고, 저는 도로 위에 서 있었고 천을 사이에 두고 맞은편은 산이었다. 그쪽으로 늑구가 슬슬 내려오더라”고 회상했다.
그는 “거리가 17m 정도 됐던 것 같다. 엄청나게 길게 느껴졌다”며 “늑구를 실제로 본 순간 그 형상과 외모가 머릿속에 깊게 박혔다. 어두운 곳에서 짧게 봤는데도 너무 강렬했다”고 말했다. 이어 “늑구를 데려가려는 사람들이 많아 늑구도 흥분하고 긴장한 상태였고, 도주로를 살피러 온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첫 번째 포획 시도는 새벽 2시 30분께였다. 진세림 수의사는 “가슴을 노리고 쐈다. 가슴을 노리면 늑구가 뛰어나가면서 허벅지에 맞을 거라고 계산했다”며 “가슴을 노리고 ‘탕’ 쐈는데 생각보다 더 빨라서 맞히지 못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아침까지 추격이 이어졌고, 그는 “총을 쏘고 놓쳤을 때 ‘아, 늑구 죽었다’고 생각했다. 늑구가 머무는 곳이 고속도로와 가까운 도로였고, 고속도로로 가는 것 같았다”며 “덤프트럭 경적 소리가 계속 들렸고 오랜 시간 늑구를 포착하지 못했다. 짧은 시간 안에 고속도로를 오간 늑구를 생각하며 로드킬로 죽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못 맞혀서 늑구가 죽었구나 싶었다”며 자책했던 심경도 전했다. 또 “꿈에서도 같은 장소에서 늑구를 봤는데 마취총이 눌리지 않더라. 심지어 늑구는 도망가지도 않았다. 너무 답답해서 깨는 꿈을 몇 번이나 꿨다”고 고백했다.
함께 구조 작업에 나섰던 김정호 수의사의 응원도 힘이 됐다. 진세림 수의사는 “옆에서 용기를 많이 주셨다. 시도 자체가 용감했고, 다음에 꼭 기회가 올 거라고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또한 생포 이후 늑구 몸에서 낚싯바늘이 발견된 예상치 못한 상황과 이에 대한 대처 과정까지 공개돼 긴장감을 더했다.
MC 유재석은 “대한민국 역사상 늑대가 이렇게까지 화제가 된 적이 있나”라며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 늑구의 ‘유 퀴즈’ 가상 출연 짤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