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홍진 ‘호프’, 대체 무슨 이야기일까…황정민→정호연 첫 스틸 공개
- 입력 2026. 04.30. 09:32:50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나홍진 감독의 신작 영화 ‘호프’가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 소식에 이어 첫 스틸을 공개하며 베일을 벗었다. 강렬한 비주얼과 독창적인 분위기를 담아낸 이미지들이 공개되면서 작품을 향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호프'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호프’의 주요 장면을 담은 스틸 6종을 30일 선보였다. 앞서 이 작품은 칸 경쟁 부문 진출과 동시에 북미 배급사 NEON과 손잡고 해외 개봉까지 확정 지으며 일찌감치 글로벌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스틸은 영화의 전반적인 톤과 연출 방향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어둠에 잠긴 공간에서 누군가의 시선 너머로 포착된 범석(황정민)의 모습, 울창한 숲 속에서 총을 겨누는 성기(조인성), 폐허가 된 마을 한복판에서 긴장한 채 무장을 한 성애(정호연)의 장면이 담겼다. 각각의 이미지는 불안과 긴박함이 교차하는 상황을 포착하며 영화 특유의 묵직한 분위기를 전달한다.
특히 배경이 되는 호포항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파손된 건물 사이로 몸을 숨긴 채 총을 든 출장소장 범석, 긴급 상황 속 전화를 시도하는 성기, 출동한 경찰차 앞에서 충격에 휩싸인 성애까지 위기 상황에 놓인 인물들의 생생한 표정이 서사를 짐작하게 한다. 세 배우가 기존 이미지와 다른 결의 캐릭터로 변신했다는 점에서도 관심이 쏠린다.
‘호프’는 비무장지대 인근 마을 호포항을 배경으로 출장소장 범석이 주민들로부터 호랑이 출몰 소식을 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설명하기 어려운 사건이 이어지며 마을 전체가 혼란에 빠지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동안 ‘추격자’, ‘곡성’ 등을 통해 독보적인 연출력을 보여온 나홍진 감독이 오랜 시간 준비해온 신작이라는 점에서 영화계 안팎의 기대도 크다. ‘호프’는 오는 5월 칸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처음 공개된 뒤 올여름 국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