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 제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1위 출발…지각변동 예고 [셀럽이슈]
입력 2026. 04.30. 11:03:23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가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며 극장가 판도 변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근로자의 날을 기점으로 이어지는 연휴를 앞둔 시점에서 외화의 반격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3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는 개봉 첫날인 29일 하루 동안 15만 761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올해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로 기존 흥행 상위권 작품들을 모두 넘어선 기록이다. 특히 올해 극장가를 주도해온 ‘왕과 사는 남자’의 오프닝 성적(11만 7789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같은 출발은 단순한 흥행 성적을 넘어 시장 흐름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2026년 1분기 극장 매출은 3180웍원, 관객 수 3190만명으로 코로나19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이는 ‘왕과 사는 남자’의 초대형 흥행에 크게 의존한 결과였다. 실제로 한국영화 매출 점유율은 73.4%에 달하며 시장을 사실상 독식했고, 외국영화는 3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왔다.



이런 상황에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의 등장은 흐름을 흔들 변수로 꼽힌다. 오랜 시간 사랑받은 IP의 귀환에 더해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 에밀리 블런트 등 원년 멤버들이 다시 뭉친 점이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초반 흥행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실관람객 반응도 긍정적이다. 전편에 대한 향수와 함께 확장된 서사, 공감대 높은 메시지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며 입소문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커리어와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직장인 관객층과 맞물리며 재관람 수요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관건은 연휴 기간이다. 근로자의 날을 포함한 징검다리 휴일이 시작되면서 관객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가 이 기세를 이어갈 경우, 외화 점유율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 반대로 ‘왕과 사는 남자’를 중심으로 한 한국여화 라인업이 다시 관객을 끌어모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이번 연휴는 단순한 흥행 경쟁을 넘어 2026년 극장가 흐름을 가를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외화의 반격이 시작될지, 한국영화의 독주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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