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승일 ♥' 홍주 "난소암 3기, 이기적이더라도 행복하고 파"('소년장사 백승일')
- 입력 2026. 05.02. 10:24:32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씨름선수 출신 트로트 가수 백승일이 항암 치료 중인 아내 홍주와 유튜브 활동을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홍주-백승일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소년장사_백승일'에는 '아내가 아프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백승일과 홍주는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오프닝을 진행했다. 백승일은 "유튜브 시작한지 5개월 만에 안좋은 소식이 있다"라고 운을 뗐고, 홍주는 "좋은 일로 (녹화)하면 좋은데 방송을 먼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난소암 3기가 돼서 발견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앞서 지난 4월 21일 방송된 KBS1 '6시 내고향'에서 백승일은 아내 홍주가 난소암에 걸렸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아스파라거스 농장을 찾아 농장주 부부와 이야기를 나누던 백승일은 농장주의 아내가 유방암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말을 듣고, 아내의 투병 소식을 전하며 눈물로 공감했다.
홍주는 "하루하루 고통스럽고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겼을까?' '드라마에서 보던 일들이 왜 나한테 생긴건지'라는 생각에 우울하기도 했다. 갱년기도 겹치니까 계속 서럽더라"라고 암을 판정 받았을 때 느낀 심경을 밝혔다.
설상가상 백승일의 어머니도 몸이 좋지 않은 상황, 그간 홍주는 시어머니를 알뜰살뜰하게 살피는 모습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홍주는 "후회가 된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그는 음식을 해드리고 챙겨드리는 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며 "내가 아파보니까 시어머니가 이렇게 외로웠겠구나, 생각했다. 내가 더 많이 가서 말벗을 해드릴걸 그랬나. 내가 아파서 누워 있으니까 사람 마음이 외로운 게 너무 크더라"라고 눈물을 보였다. 백승일 역시 눈물을 참기 위해 먼 곳을 바라봤다.
시어머니는 아직 홍주의 상태를 모르신다고. 백승일은 치매가 악화돼 종종 홍주도 알아보지 못한다고 이야기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백승일은 아내의 꿈과 행복을 위해 유튜브 채널 성격을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사람이 아파보니까 옆이 보인다. 좀 더 내려놓고 여유 있게 가자"라며 "백승일이 왜이러지? 싶을 수 있지만 난 와이프를 위해선 할거다"라고 말했다.
홍주 역시 "제가 행복감을 가지면 병도 금방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함께 하게 됐다)"라며 "이제는 어떻게 보면 이기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행복하게 살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항암 치료 끝나고 3-4일만 지나면 어디서든 노래 할 수 있으니까 불러달라"라며 웃어 보였다.
백승일은 아내를 위해 암에 좋다는 저염식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직접 두부, 아스파라거스 등을 활용한 저염식 레시피를 선보였다. 이번에는 홍주도 맛있게 먹으며 그의 정성에 화답했다.
특히 이날 요리에 활용한 아스파라거스는 '6시 내고향'에서 연을 맺은 아스파라거스 농장주가 선물했다고 밝혀 먹먹함을 자아냈다. 백승일은 홍주에게 "진짜 다 챙겨줬다. 이거 먹고 빨리 회복하라고. 우리 방송 나온 거 다 봤다며 아스파라거스가 도움이 될 진 모르겠지만 먹고 힘내라고 보내주셨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백승일은 1993년 제28대 천하장사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만 17세 3개월 12일로 최연소 천하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06년 1집 앨범 '나니까'를 발매하고 트로트 가수로 전향해 활동 중이며, KBS1 '6시 내고향'에서 리포터로도 활약하고 있다.
홍주는 1995년 강변가요제에 입상해 가수, 뮤지컬 배우 등으로 활동하던 중 2007년 2007년 1집 앨범 '사랑 그리고... 그리움'으로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다. 이후 '님아' '딱 좋아' '청풍연가' 등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2012년 결혼해 슬하에 딸 하랑을 뒀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채널 '소년장사_백승일' 캡처, 백승일, 홍주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