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수아비' 자체 최고 또 경신…절대 강자 '우영우' 넘어설까 [셀럽이슈]
- 입력 2026. 05.06. 12:20:05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허수아비'가 높은 몰입감과 탄탄한 극본으로 하락없는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허수아비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극본 이지현, 연출 박준우)는 지난 5일 방송된 6회로 전국 기준 7.4%를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첫 방송한 '허수아비'는 첫 회 2.9% 시청률로 시작해 2회 1.2%포인트 상승한 4.1%로 껑충 뛰며 단숨에 화제작으로 올라섰다. 이후 6.3%에 이어 6회 7.4%로 다시 한번 도약하며, '착한여자 부세미'를 제치고 ENA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허수아비'는 강성에서 일어난 연쇄 성폭행 살인사건의 범인을 잡기 위해 강태주(박해수)가 자신이 혐오하는 차시영(이희준)과 공조 관계를 맺으면서 펼쳐지는 범죄 수사 스릴러다.
충격적인 사건과 밤중 등장한 허수아비 이미지가 주는 오싹함으로 초반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허수아비'는 매회 예측할 수 없는 변곡점을 맞이하는 수사, 그 사이에서 공조와 대립을 이어가는 강태주와 차시영 관계 등 탄탄한 서사를 쌓아가며 시청자들의 유입을 끌어올리고 있다.
'허수아비'는 1986년부터 1991년까지 경기 화성 일대에서 발생한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33년 간 장기 미제로 남아있던 이 사건은 2019년 진범이 특정되면서 진실이 드러났다.
그간 이 사건은 영화 '살인의 추억' 드라마 '갑동이' '시그널' '터널' 등 미디어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다뤄져 왔다.
'허수아비'는 진범이 밝혀진 이후 처음 공개되는 미디어믹스라는 점에서 궤를 달리 한다. 제목은 사건 당시 경찰이 범인의 자수를 종용하기 위해 현장에 세워두었던 허수아비에서 따왔다.
작품은 사건 당시 수사 과정과 함께, 현재 시점의 강태주의 모습을 병치해 범인 검거 실패를 전제로 그려낸다. 수사에 실패했던 형사가 30년 만에 진범을 대면하며 느끼는 회한을 드러내며, 장기 미제 사건에 대해 어떤 반성이 필요한지 이야기한다.
'허수아비'는 단순히 범인에 집중하지 않고, 이 사건이 피해자들과 같은 도시에서 삶을 공유하는 주변인들의 삶이 어떻게 파괴되었는지 비춘다. 그리고 1980년대 혼란한 사회상과 함께 열악한 수사 기술, 이로 인한 강압 수사 등을 그려내며 억울하게 범인으로 몰렸던 용의자들에게 어떤 상흔을 남겼는가를 자연스럽게 수면 위로 올린다.
이제 막 반환점을 돈 '허수아비'에서는 수수께끼 같은 사건을 풀어 나가는 과정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범인이 누구든 어떻게 사건이 미제로 남게 됐는지, 그때 남은 상처가 어떻게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ENA 드라마 시청률 역대 1위 자리는 여전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최고 17.5%)가 굳건히 지키고 있다. 무서운 상승세의 '허수아비'가 4년 만에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EN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