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일드 씽' 춤추는 강동원→랩하는 엄태구, 극장가 웃음차트 1위 예고[종합]
- 입력 2026. 05.07. 12:03:15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와일드 씽'이 올여름 웃음차트 올킬을 예고했다.
와일드 씽
7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와일드 씽'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손재곤 감독, 배우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 오정세가 참석했다.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해체된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찾아온 재기의 기회를 잡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벌이는 코미디 영화다.
극 중 강동원은 '트라이앵글'의 댄스 머신 현우 역을 맡았다. 현우는 비보이 출신의 댄스 실력자로 한때 음악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지만, 현재는 낮은 인지도 속에서 방송가를 전전하는 인물로, 과거의 영광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그려낼 예정이다. 강동원은 ‘댄스머신’ 현우와의 싱크로율을 위해 5개월간의 고강도 안무 트레이닝을 거쳤다.
이날 강동원은 "이번 작품 준비하면서 아이돌분들이 너무 늘 힘들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존경하게 됐다"라며 "제일 좋아하는 장르가 코미디기도 하고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꽉 찬 코미디다. 좋았던 지점이 꽉 닫힌 결말이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엄태구는 폭풍래퍼 상구 역을 맡아 역대급 연기 변신에 나선다. 화려한 데뷔를 꿈꿨지만 현실에서는 몇 마디 파트에 그쳤고, 솔로 활동마저 실패하며 생계를 위해 보험 설계사로 살아가는 인물로 등장해 반전 매력을 예고했다.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는 엄태구는 "감독님과 미팅했을 때 너무 좋으셨고 현우역에 강동원 선배님이 출연한다고 하셔서 출연을 결심했다. 귀엽지 않으면 죽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도전을 나선 것에 대해선 "상구를 잘 표현하고 싶었다. 내향적인 면도 있지만 외향적인 면도 있다. 캐릭터를 잘 표현해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역할을 위해 5개월간 JYP엔터테인먼트 사옥을 오가며 연습에 임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박지현은 ‘트라이앵글’의 센터이자 절대매력 도미 역을 맡았다. 무대 위에서는 상큼한 매력을, 무대 밖에서는 강한 성격을 지닌 인물로, 재벌가 며느리로 살아가던 중 그룹 재결합 제안을 받으며 다시 변화의 흐름에 놓이게 된다.
코미디에 대한 갈증이 컸다는 박지현은 "드디어 나의 코믹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작품을 만날 수 있겠단 생각이 컸다"라며 "저한테 대본이 들어왔을 때 이미 강동원, 엄태구 선배님이 캐스팅된 상태였다. 이입해서 대본을 읽다 보니까 너무 재밌더라. 춤추는 강동원, 랩 하는 엄태구가 상상이 안 되면서 너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오정세는 원조 고막남친이자 비운의 발라드 왕자 성곤 역으로 분한다. 흩날리는 장발과 화이트 셔츠, 감미로운 목소리로 지상파 1위 후보까지 올랐지만, ‘트라이앵글’에 밀려 39주 연속 2위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성곤은 뜻밖의 사건에 휘말려 흑역사와 함께 자취를 감춘 인물이다.
오정세 역시 출연을 결심한 이유로 대본을 꼽았다. 그는 "감독님과 작업을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 이 이야기가 감독님의 색깔이 묻어나오면 어떻게 나올지 기대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지현은 "촬영할 때 선배님들이 너무 잘하시더라. 강동원 선배님은 춤에 심취하시고 태구 선배님은 모두가 알다시피 내향인인데 무대 위에선 다른 사람이 되시더라"며 "제가 밀렸단 생각이 들어서 아쉬울 정도였다. 제가 센터인데 옆에서 윙크를 너무 많이 하니까 좀 아쉬웠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제가 생각했던 그 시절의 아이돌 느낌을 살리려고 까맣게 태닝을 했다. 목소리 톤도 메인 보컬이다보니까 성량을 좋게 내려고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강동원은 "박지현을 보면서 무대 체질이라고 생각했다. 무대에서 빛나는 사람이더라"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오정세는 "대본을 안 본 분들이 세 분의 공연을 보면서 힘드셨을 텐데 제 공연은 얼마나 힘드셨겠냐"라며 "저도 저와의 싸움이었다. 이겨내자고 생각하면서 힘겹게 촬영했다"라며 웃어 보였다. 이들은 챌린지를 함께 하고 싶은 아이돌이 있냐는 질문엔 각각 BTS와 성시경을 꼽기도 했다.
끝으로 "관객분들이 이 영화를 보고 본인이 빛났던 한때, 누구나 빛나고 싶은 순간들이 있지 않나. 함께 즐겁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와일드 씽'은 다음 달 3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