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주인' 윤가은 감독, 감독상 수상에 울컥 “과분하고 영광”('백상예술대상')[셀럽캡처]
입력 2026. 05.08. 22:32:03

윤가은 감독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윤가은 감독이 영화 '세계의 주인'으로 백상예술대상 감독상을 품에 안았다.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감독상은 윤가은 감독에게 돌아갔다. 윤 감독은 박찬욱, 장항준, 변성현, 김도영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무대에 오른 윤 감독은 “존경하고 좋아하는 감독님들과 함께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기뻤는데 과분한 상까지 받게 돼 영광”이라며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고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감독 혼자 영화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걸 이번 작품을 통해 다시 느꼈다”며 “짧게는 6년, 길게는 평생이 걸린 작업이었다. 그 시간 동안 혼자라고 착각했던 순간도 있었지만 결코 혼자가 아니었다”고 돌아봤다.

윤 감독은 제작진과 배우들을 향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해 주신 대표님과 스태프들, 매 순간 놀라운 연기를 보여준 배우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독립영화인 만큼 제작 지원과 투자, 배급이 없었다면 완성할 수 없는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수상 소감 말미에는 영화의 배경이 된 현실의 목소리를 언급하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윤 감독은 “책과 영화, 다큐멘터리, 인터넷 게시글과 댓글 등을 통해 자신의 가장 아프고 힘든 순간을 나눠주신 친족 성폭력 피해 생존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그 이야기들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영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의 주인'은 열여덟 여고생 ‘주인’이 학교 내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사회적 메시지와 섬세한 연출로 호평받은 가운데 이번 감독상 수상으로 작품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제62회 백상예술대상' 생중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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