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싸이, CNN 대담서 전한 ‘강남스타일’ 뒷이야기→‘흠뻑쇼'의 의미[종합]
- 입력 2026. 05.11. 15:23:13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가수 싸이가 글로벌 히트곡 강남스타일의 폭발적인 성공 당시를 돌아보며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싸이
지난 9일 CNN 인터내셔널을 통해 첫 방송된 ‘K-Everything’에는 싸이가 출연해 배우 겸 프로듀서 대니얼 대 김과 K팝의 글로벌 성장과 한국 문화의 영향력에 대해 대담을 나눴다.
이날 대니얼 대 김은 강남에 세워진 ‘강남스타일’ 동상에 갔다며 “문화에 기여한 공로로 동상이 세워지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문화에 기여한 공로로 동상이 세워지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자 싸이는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쑥스럽고 과분하다. 실제로 동상이 너무 크기도 하다”며 웃었다. 이에 대니얼 대 김은 “충분히 자격이 있다. 싸이가 음악으로 이룬 일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대니얼 대 김은 “‘강남스타일’은 2012년 공개돼 미국 시장을 뚫으며 K팝의 위상을 완전히 바꿔놓은 곡”이라며 “발매 6개월 만에 뮤직비디오 조회 수 10억 회를 돌파한 최초의 유튜브 영상”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니얼 대 김은 당시를 떠올리며 “미국에서 정말 많은 외국인들이 ‘강남스타일’이 무슨 뜻이냐, 어떤 내용이냐고 물었다”며 “외국인들이 K팝 자체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첫 순간 같았다”고 회상했다.
싸이는 특히 타이거JK와 관련된 일화도 공개했다. 싸이는 “래퍼 타이거JK가 한국계 미국인인데 2012년에 울면서 전화가 왔다”며 “미국 고속도로에서 라디오를 듣다가 제 노래가 나오자 차를 세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가사 전체가 한국어인 노래가 미국 라디오에서 나온다는 게 한국계 미국인들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알지 않나”라며 “‘강남스타일’은 단순한 히트곡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대니얼 대 김 역시 “생각만 해도 울컥한다”며 깊이 공감했다.
싸이는 자신의 대표 공연 브랜드인 흠뻑쇼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대니얼 대 김이 “‘흠뻑쇼’는 이제 한국 여름의 전설 같은 공연”이라고 언급하자 싸이는 “한 번 공연하면 4시간 정도 한다”며 “어릴 때부터 다른 사람이 행복하면 저도 행복했다. 제 콘서트는 행복의 정점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2만5000명 관객 앞에서 공연하면 행복해하는 2만5000개의 얼굴을 눈앞에서 보는 거 아니냐”며 “그것도 저 때문에 행복해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진짜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대니얼 대 김은 싸이가 ‘강남스타일’의 글로벌 성공 이후 엔터테인먼트사 피네이션을 설립했고, ‘흠뻑쇼’가 한국 전체 공연 티켓 판매량의 10% 이상을 차지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다만 싸이는 “‘강남스타일’의 성공을 얼마나 오래 누렸냐”는 질문에 “가수로서는 평생 누리고 있지만 작곡가로서는 꿈인 동시에 악몽”이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어떻게 이 노래보다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계속하게 된다”며 세계적인 히트곡 뒤에 숨겨진 창작자로서의 부담감도 털어놨다.
한편 ‘K-Everything’은 K팝과 드라마, 푸드, 뷰티 등 세계 문화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 문화 전반의 영향력과 뿌리를 조명하는 4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CNN Original K-Everything on CNN Internationa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