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강현·임규형·나현우 캐스팅…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 재연 8월 개막
- 입력 2026. 05.13. 14:29:39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이 오는 8월 두 번째 시즌으로 관객과 만난다.
디어 에반 핸슨
13일 제작사 에스앤코는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의 재연 캐스트를 공개했다.
'디어 에반 핸슨'은 불안과 고립 속에서 타인과의 연결을 갈망하는 한 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 사회의 관계와 감정을 밀도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15개 시상식 48개 부문 노미네이트, 26개 부문 수상이라는 기록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국내 초연 역시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400석 이상), 프로듀서상 수상하며 작품성과 완성도를 동시에 인정받았다.
매일 스스로에게 편지를 쓰며, 나답게 행동할 수 있는 멋진 하루를 꿈꾸는 소심한 외톨이 '에반 핸슨(Evan Hansen)' 역에는 박강현, 임규형, 나현우가 캐스팅됐다.
지난 초연에서 에반 핸슨 역으로 무대에 올라 섬세한 감정 표현과 탄탄한 가창력으로 호평을 이끌었던 박강현이 이번 시즌에도 함께한다. 뮤지컬 '알라딘', '하데스타운', '웃는 남자' 등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해온 그는 복합적인 내면을 지닌 인물과 작품을 한층 깊이 있게 완성할 예정이다. 특히 풍부한 성량과 안정된 호흡, 뛰어난 가사 전달력을 바탕으로 인물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쌓아 올리며 관객들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2024년 '디어 에반 핸슨'을 통해 첫 대극장 주연을 맡으며 '에반 핸슨 그 자체'라는 평가를 받았던 임규형 역시 재연에 합류한다. 뮤지컬 '데스노트', '위키드', '영웅' 등 다양한 작품에서 밀도 높은 연기를 선보여온 그는 한층 성숙해진 해석으로 캐릭터의 진정성을 설득력 있게 표현한다는 각오다.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섬세한 표현력으로 인물의 외로움과 불안을 현실감 있게 몰입하며 관객들에게 진한 울림을 전한다.
tvN '더블캐스팅'의 최종 우승자로 주목받은 나현우는 경연 당시 '디어 에반 핸슨'의 넘버 'Waving Through a Window'를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한국 공연이 진행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단 5분의 무대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과 작품을 단번에 인식시켰다. 이후 뮤지컬 '베르테르' 등을 통해 실력을 쌓아온 그는 이번 시즌 마침내 에반 핸슨으로 무대에 올라 자신만의 해석과 진정성 있는 연기로 인물의 성장 서사를 그려낼 예정이다.
홀로 에반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 '하이디 핸슨(Heidi Hansen)' 역에는 초연에 이어 김선영과 신영숙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올해로 데뷔 27주년을 맞이한 김선영은 뮤지컬 '렘피카', '하데스타운', '호프' 등에서 깊이 있는 연기와 폭넓은 감정 표현으로 국내 주요 시상식에서 4번의 주연상, 2번의 조연상을 석권하며 명실상부한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입증했다. 초연 당시 현실적인 모성과 인간적인 고뇌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아온 만큼 이번 시즌에서도 하이디 핸슨의 서사를 완벽하게 완성할 전망이다.
뮤지컬 '레베카', '모차르트!', '엘리자벳' 등에서 압도적인 성량과 카리스마로 무대를 장악해온 신영숙은 탄탄한 가창력과 내공 있는 연기로 극의 감정선을 견고히 쌓아 올린다. 강인함과 섬세함을 동시에 지닌 캐릭터 해석을 통해 캐릭터의 복합적인 감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일 전망이다.
항상 분노와 불만이 가득 차 있지만 에반의 삶에 변화를 가져오는 '코너 머피(Connor Murphy)' 역에는 조민호와 김수호가 이름을 올렸다. 뮤지컬 '더데빌:파우스트', '이터니티', '와일드 그레이' 등에서 강렬한 에너지를 보여준 조민호는 강렬한 에너지와 직설적인 감정 표현으로 코너 머피의 불안정하고 거친 내면을 생생하게 드러낸다.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로빈', '디아길레프' 등을 통해 최근 떠오르고 있는 신예로 꼽히는 김수호 역시 자신만의 해석을 더해 캐릭터의 또 다른 결을 드러내며, 보다 다층적인 인물 표현으로 작품의 밀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코너의 여동생 '조이 머피(Zoe Murphy)' 역은 강지혜와 장민제가 맡는다. 뮤지컬 '브론테', '여신님이 보고 계셔', '키다리 아저씨'에서 맑고 청아한 음색과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주목받아온 강지혜는 조이 머피의 상처와 혼란, 그리고 변화의 과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극에 깊이를 더한다. 또한 뮤지컬 '비틀쥬스' 리디아 역으로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자 신인상을 수상하며 차세대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는 장민제는 신선한 매력과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완성하며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마음과 달리 가족을 향한 표현에 서툰 코너와 조이의 아빠 '래리 머피(Larry Murphy)' 역에는 장현성과 정동근이 참여하며 가족들의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코너와 조이의 엄마 '신시아 머피(Cynthia Murphy)' 역은 안시하와 임민영이 출연한다.
장현성은 연극, 영화, 드라마를 넘나들며 축적해온 깊이 있는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래리 머피가 지닌 현실적인 무게와 복합적인 감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특유의 연기력을 바탕으로 인물의 내면을 단단하게 쌓아 올리며 극의 중심을 묵직하게 지탱한다는 각오다. 정동근 역시 안정적인 연기력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캐릭터에 신뢰감을 더하며, 가족을 둘러싼 갈등과 관계의 균열을 밀도 있게 풀어내 극의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과 드라마를 오가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안시하는 작품마다 캐릭터에 자신만의 색을 입혀온 배우로, 이번 시즌에서는 한층 무르익은 감정선으로 신시아 머피를 완성해낼 전망이다. 최근 '라이프 오브 파이 Live on Stage'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임민영은 장르와 역할에 따라 분위기를 유연하게 변화시키는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신시아 머피의 내면을 구현하며 무대에 설득력을 더할 예정이다.
허세와 허풍으로 외로움을 감추는 소년 '재러드 클라인먼(Jared Kleinman)' 역은 김강진과 윤현선이 외향적이고 모범적인 학생 '알라나 벡(Alana Beck)' 역에는 강은세와 염희진이 캐스팅돼 극의 활력을 더한다. 스윙에는 김영훈, 새봄, 박건우, 손설빈이 참여하여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전망이다.
김강진과 윤현선은 각기 다른 에너지와 리듬으로 만들어낸 재러드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유쾌함 속에 숨겨진 인물의 인간적인 면모를 자연스럽게 드러내며 이야기의 균형을 잡는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강은세과 염희진은 당차고 주체적인 알라나의 매력을 살려 극의 흐름에 생동감을 더한다. 두 배우는 각기 다른 해석을 통해 인물의 신념과 에너지를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작품의 메시지를 더욱 풍부하게 확장시킨다.
한편, 자신을 돌아보고 상처를 치유하는 시간을 그려낸 '디어 에반 핸슨'은 8월 1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에스앤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