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신중하겠다" 아이유·변우석, '대군부인' 역사 왜곡 논란에 직접 사과[셀럽이슈]
입력 2026. 05.18. 15:48:53

변우석, 아이유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배우 변우석이 '21세기 대군부인'의 역사 왜곡 논란과 관련해 나란히 고개를 숙였다. 두 사람 모두 주연 배우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아이유는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며칠간 많은 시청자분들께서 남겨주신 말씀 하나하나를 꼼꼼히 읽어보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작품의 주연배우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고 큰 실망을 끼친 것 같아 여러분께 매우 송구하고 지금도 마음이 참 무겁다"며 "여러분께서 지적해 주신 드라마 속 여러 역사 고증 문제들에 있어 더 깊이 고민하지 않고 연기에 임한 점 변명의 여지없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고유의 역사에 기반한 상상력과 대한민국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것이 중요한 작품이었던 만큼 배우로서 더욱 신중하게 대본을 읽고 공부해야 했음에도 그러지 못한 스스로가 부끄럽다. 미리 문제의식을 제대로 갖지 못했다.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같은 날 변우석도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변우석은 "작품이 촬영되고 연기하는 과정에서 제가 작품에 담긴 역사적 맥락과 의미가 무엇이고 그것이 시청자 여러분께 어떻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며 "시청자분들의 말씀을 통해 성찰과 반성을 하게 되었고 배우로서 연기뿐 아니라 작품이 가진 메시지와 맥락까지 더욱 책임감 있게 살펴보고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깊이 새기게 됐다"고 돌아봤다.

변우석은 고개를 숙이며 "그동안 '21세기 대군부인'과 이안대군을 아껴주시고 조언을 주셨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깊이 있는 자세로 작품에 임하는 배우가 되겠다.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11회에서는 극 중 이안대군(변우석)이 왕위에 오르는 즉위식 장면이 그려졌다. 이때 극 중 왕실 의례와 상징 표현이 중국 중심 질서를 연상시켜 시청자들의 비판이 확산됐다.

이 장면에서 신하들은 왕에게 "만세" 대신 "천세"를 외치고, 왕이 착용한 면류관은 황제를 상징하는 십이면류관이 아니라 구류면류관으로 표현됐다. '천세'는 전통적으로 제후국 군주에게 사용된 표현으로 알려져 있으며, 구류면류관 역시 중국 황실 체계 아래 신하의 예복이라는 점에서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21세기 대군부인' 제작진은 "조선의 예법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발생한 사안"이라며 "'21세기 대군부인'은 로맨스물인 동시에 대체 역사물의 성격을 지닌 드라마로 가상의 세계와 현실의 역사적 맥락이 교차하는 부분에 대해 신중하고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했으나, 정교하게 세계관을 다듬고 더욱 면밀하게 살피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사과했다.

논란 이후 두 배우는 단순히 제작진의 영역으로 선을 긋기보다, 작품에 참여한 주연 배우로서 책임감을 가지며 스스로 돌아보는 모습을 보였다. 연기뿐 아니라 작품이 담고 있는 역사적 맥락과 메시지까지 살펴보겠다는 점을 직접 언급하며 고개를 숙인 만큼, 이번 사과는 배우의 책임의식에 대한 두 사람의 진지한 고민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MBC 제]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