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빅뱅→코첼라→정규 4집”…20주년 시작 알린 ‘퀸테센스’ [종합]
입력 2026. 05.18. 17:02:22

태양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그룹 빅뱅 멤버이자 솔로 아티스트 태양이 9년 만의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그는 새로움과 나다움 사이의 고민 끝에 ‘본질’이라는 답을 꺼내 들었다. 코첼라 무대부터 팬들과의 시간, 그리고 스스로를 향한 질문까지 녹여낸 ‘퀸테센스’는 태양이 지금 도달한 음악적 정수를 담아낸 앨범이다.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큐브컨벤션센터에서는 태양의 네 번째 정규 앨범 ‘퀸테센스(QUINTESSENCE)’ 발매 기념 음감회가 개최됐다.

태양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약 4개월 간 서울을 비롯해 총 7개 도시에서 팬미팅 투어를 진행한데 이어 빅뱅 멤버들과 함께 미국에서 열리는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참여했다.

근황에 대해 태양은 “올해 들어서 정신없이 바쁘게 지냈다. 코첼라 무대도 준비하느라 바빴고, 무대 준비하면서 앨범 마무리하느라 하루도 못 쉰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퀸테센스’는 2017년 8월 발매된 ‘화이트 나이트(WHITE NIGHT)’ 이후 약 9년 만에 발매되는 정규 앨범으로 타이틀곡 ‘리브 패스트 다이 슬로우(LIVE FAST DIE SLOW)’를 포함해 총 10개의 곡이 수록된다.

9년 만에 정규 앨범으로 컴백하게 된 태양은 “앨범 발매 전에는 늘 비슷한 것 같다. 여러 감정이 들고, 많은 생각이 오간다. 그 어느 때보다 즐거운 마음이다. 제가 오늘 생일이라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준비한 앨범이 세상에 나와 홀가분하다. 여러 가지 마음이 오가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본질’ 혹은 ‘정수’라는 뜻을 지닌 앨범의 제목 ‘퀸테센스’는 태양의 오랜 고민을 담은 단어로 태양은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만의 확고한 음악적 색채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더 깊고 넓은 세계로 확장을 꾀한다.



앨범 제목에 대해 태양은 “‘본질’, ‘정수’의 의미를 담고 있다. 1년 전에 이번 앨범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눈에 남은 단어였다. 그 단어를 찾다 보니 ‘퀸트센스’를 찾게 됐다. 그 단어를 앨범 제목으로 짓고, 단어로부터 오는 영감이 많았다. 본질을 찾아가는 과정, 진정한 본질과 정수가 무엇인지 음악에 어떻게 담을지 연구하는 과정을 담은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앨범 준비 과정으로 “지난 앨범 경우, 오래 동안 작업하던 분들과 했는데 이번엔 다양한 프로듀서들과 했다. 앨범을 시작할 때 같이 협업하면 좋을 프로듀서가 누가 있을까 고민했다. 그중 폴 블랑코가 가장 적극적으로 작업하고 싶어 했다. 음악을 만드는 과정에서 서로 많은 게 통했다. 폴 덕에 좋은 작업을 할 수 있었다”면서 “타블로 형도 3곡이나 작사에 참여해주셨다”라고 밝혔다.

정규 9집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태양은 “올해 (데뷔) 20년, 중요한 해이기도 하다. 새로운 앨범을 만들기 시작했을 때 중요하게 생각한 건 나다움과 새로움이 무엇인가다. 20년 동안 많은 음악을 해서 새로움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어려움이 있었다. 지금쯤 다시 새로운 무언가를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 고민과 시도가 담긴 것 같다. 공들여 만든 무언가를 세상에 들려주는 시간이라 떨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태양은 정규 앨범 타이틀곡과 수록곡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1번 수록곡 ‘배드(BAD)’에 대해 “솔로 작업 중 강한 퍼포먼스를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기도’ ‘웨어 유 앳(Where U At)’ 등 다크하고 힘 있는 곡을 좋아하는 팬들이 많은데 그 부분에서 새롭게 표현하면 어떨까 싶어 만든 곡이다”라며 “첫 번째 곡인데 곡 흐름에선 ‘스틸 배드(Still Bad)’라 표현되어 있다. 여전하다란 의미다. ‘내가 최고야’란 표현을 많이 하는데 가사 내용 자체는 그런 식으로 쓰지 않고, 지금까지 온 길이 어떤 길이었고, 어떤 걸 통해 지금 이 자리에 왔는지에 대한 내용을 썼다. 가장 첫 번째 곡으로 넣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리브 패스트 다이 슬로우’에 대해선 “빠르게 변하는 시대 속에 살아가고 있지만 저의 방향과 속도로 이 자리에 왔다. 앞으로 매일 매일 내 속도에 맞춰 살아가겠다는 의지와 생각이 담긴 곡이다. 장르는 여태 발매한 곡 중 가장 빠르다”라며 “예전엔 수록곡을 많이 만든 상태에서 타이틀곡을 만들었다. 이번 앨범만큼은 모든 곡을 메인 타이틀곡으로 만들자는 마음이라 선정이 어려웠다. 마지막까지 고민했는데 가사를 쓰기 시작하면서 앨범에 가장 어울리고, 지금의 태양을 설명할 수 있는 곡이라 생각 들었다. 2년 전 솔로 투어를 다니며 다음 앨범은 빠르고 신나는 곡을 만들고자 했다. 이곡이 밸런스로 어울릴 듯해 만들게 됐다”라고 밝혔다.

‘우드 유(WOULD YOU)’에 대해 “사실 이 곡은 팬들에게 물어보는 형태로 질문을 던진다. ‘나와 함께 해줄 수 있니?’ 질문을 던지는 노래다. 처음 만들고 불렀을 때 마음이 뭉클했다. 여태까지 함께한 팬들 생각이 많이 났다. 팬들과 관계를 생각해볼 뭉클한 곡이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 곡은 올데이프로젝트 타잔, 우찬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그는 “올데이프로젝트 친구들 데뷔하고 활동 모습을 보면서 왜인지 모르겠지만 저희 데뷔했을 때 느낌을 많이 느꼈다. 이 친구들과 작업하길 원했다. 벌스를 작업해주면 예전 저희가 가진 푸릇함, 데뷔 때 느낀 텍스쳐가 실릴 것 같더라. 타잔, 우찬이에게 부탁했고 열심히 곡을 완성도를 높여줬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무비(MOVIE)’에 대해선 “알앤비적으로 많이 하고 싶은 사운드가 들어간 곡이다. 사운드가 특별하고 아름답게 됐다. 첫 시작부터 들으면 ‘이 노래 뭐지?’ 싶을 정도로 독특하고 재밌는 곡”이라며 “타블로 형이 작사에 도움을 주셨다. ‘무비’ 콘셉트를 잡고 영화가 끝나면 아쉽지 않나. 그 마음으로 사랑을 표현했다. 시네마틱한 가사를 표현해 영화 같은 분위기의 곡이다”라고 소개했다.

5번째 트랙 ‘오픈 업(OPEN UP)’은 “마음을 열어줬으면 좋겠다는 내용을 이야기한다. 한 단어로 표현하면 ‘위로’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닫고, 이야기 하기 어려운 시대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분들에게 마음을 열고 이야기한다면 들어주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다”라고 했다.

‘러브 라이크 디스(LOVE LIKE THIS)’에 대해선 “폴 블랑코가 ‘눈물 뿐인 바보’에 미쳐있더라. 그런 식의 노래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저도 그런 알앤비를 좋아해서 현 시대에 맞는 사운드와 느낌으로 다시 만들어보자고 해서 만들었다. 후반부가 설정되어 있어 못 느끼실 텐데 도입부터 들으면 그때의 기분과 향수에 올라 탈 수 있는 노래다”라고 이야기했다.

폴 블랑코와 인연으로 “같이 하고 싶은 아티스트 리스트업에 있었다. 폴이 적극적으로 나왔다. 저희 음악을 듣고 자란 친구더라. 저희의 레거시를 아는 사람과 하길 원했는데 그게 폴이었다. 첫 만남에서 저를 생각하며 만든 트랙을 들려줬다. 듣자마자 잘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자연스럽게 작업으로 이어졌다. 폴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앨범 만들 듯 최선을 다해줬다”라고 덧붙였다.

태양은 ‘예스(YES)’에 대해 “폴 블랑코가 처음 만든 곡이다. 내용적으론 사랑하는 사람에게 ‘예스’ 대답을 듣기 쉽지 않다. 그런 마음을 갈구하는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설렘과 알게 모르게 있는 긴장감을 표현한 곡이다. bpm이 신나고, 달콤한 노래”라며 “후반부에는 ‘롤리팝(Lollipop)’ 샘플링이 나온다. 2NE1과 같이 낸 곡을 샘플링해서 후반부로 이어지는, 다양한 요소들이 많이 들어가 있다”라고 언급했다.

‘나우(NOW)’는 “이 노래는 하우스다. 하우스 장르를 시도했다. 내용적으로는 ‘지금’을 이야기한다. 지금 이끌리는 상대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하고, 결정해달라는 긴박한 상황 속에 놓여진 비트와 장르가 어울리는 요소를 많이 넣었다”라고 소개했다.

‘G.O.A.T’는 “요즘 많이 사용하는 단어다. 오늘 제 삶이 마지막이라면 주변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슨 이야길 할까 생각하며 썼다. 우리가 나눈 많은 시간, 이야기들은 떠나간 이후에도 계속 이어질 거고, 천국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곡”이라고 했다.



마지막 수록곡 ‘4U’에 대해선 “당신을 위한 곡인데 당신은 팬을 가리킨다. 무조건 마지막 트랙에 넣어야겠다 생각했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생각을 담게 됐다. 콘셉트는 시간이다. 함께 나눈 시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일화를 이야기하는 게 아닌, 작년에 가진 팬미팅에서 느낀 감정이 있다. 팬미팅 이름을 ‘영원’으로 지은 이유도 저의 바람이다. 그 감정을 노래에 담았다. 노래 첫 라인이 시간의 경계선을 넘어 영원을 너와 그리고 싶다고 한다. 저의 솔직함을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가사로 썼다”라고 설명했다.

태양은 앨범의 관전 포인트로 “1년이란 과정 동안 스스로 찾아가고 질문을 던진 시간이었다. 이번 음악은 6시, 제 손을 떠나지만 즐겁게 들어주셨으면 한다. 가능하다면 제가 가진 질문과 생각을 팬들과 나누고 싶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퀸테센스’ 이름을 짓고, 이 앨범의 본질과 정수를 보여주겠다고 마음을 가졌다. 작업을 거치면서 본질이라는 걸 한 가지 단어로 정의할 수 있는가 생각 들더라. 과정을 통해 깨닫는 것도 중요했다. 소위 말해서 자유, 사랑을 이야기할 때 그 안에 많은 레이어, 맥락이 많지 않나. 그걸 찾아가는 방향성, 추구하는 태도가 중요했다. 앨범을 마무리 지을 땐 계속해서 찾아가려 하는 마음과 태도가 중요하구나를 느끼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팬들을 향한 마음도 잊지 않았다. 그는 “20년 활동하다 보니 이렇게 할 수 있던 중요한 코어는 사랑해주고, 무대 응원해주는 팬들이 있어서다. 코첼라 때도 느꼈다. 저를 기다려주신 팬들을 생각했을 때 기적이란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활동 계획도 전했다. 태양은 “여러 활동을 준비한다고 바쁘게 보냈는데 오늘 이후로 더 바빠질 것 같다. 활동도 아쉽지 않게 하고 싶다. 제가 할 수 있는 것, 하고 싶은 것 최대한 담아내는 활동을 하려고 준비 중”이라며 “올해는 다양한 모습들로 찾아뵙고자 한다. 20주년이라는 큰 해를 맞이했고, 그 시작을 솔로 앨범으로 하기에 빅뱅 멤버들과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라고 다짐했다.

태양의 정규 4집 앨범 ‘퀸터센스’는 오늘(1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더블랙레이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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