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 ‘왕사남’ 이어 ‘취사병’ 흥행 견인…시청률 고공행진 [셀럽이슈]
입력 2026. 05.19. 09:42:13

'취사병 전설이 되다' 박지훈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지훈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배우 커리어의 전환점을 만든 데 이어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까지 초반 흥행에 성공하며 ‘흥행 견인 카드’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매주 월, 화요일 공개 중인 티빙 오리지널 ‘취사병 전설이 되다’(극본 최룡, 연출 조남형)는 총 대신 식칼, 탄띠 대신 앞치마를 든 취사병 강성재의 성장기를 그린 밀리터리 쿡방 판타지다. 박지훈은 극중 이등병 강성재 역을 맡아 능청스러운 생활 연기부터 판타지적 설정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작품의 중심축 역할을 해내고 있다.

특히 작품은 공개 직후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회 5.8%, 2회 6.2%를 기록한데 이어 3회에서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시청률 7.2%까지 치솟았다. 최고 시청률은 9%를 돌파했고, 2049 시청률에서도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화제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았다.

티빙 내부 성과도 눈에 띈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공개 첫 주 티빙 유료 구독 기여도 1위를 기록했고, 최근 3년간 공개된 드라마 중 공개 일주일 차 기준 최고 수준의 구독 기여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팬덤 화력을 넘어 실제 플랫폼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무엇보다 주목받는 건 박지훈의 연기 변신이다. 그는 앞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비운의 왕 단종을 연기하며 처연한 감정선으로 호평을 받았다. 당시 섬세한 내면 연기로 ‘단종 오빠’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배우로서 존재감을 입증했고,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신인상까지 품에 안았다.

반면 ‘취사병 전설이 되다’ 속 박지훈은 완전히 다른 결의 연기를 보여준다. 위태로운 현실 속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청춘의 성장기 위에 코믹함과 생활밀착형 연기를 덧입혔다. 특히 성게알 미역국 장면에서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를 패러디한 코믹 연출은 온라인상에서 밈처럼 소비되며 화제를 모았다.



3회에서는 돈가스로 북한 주민의 마음을 움직이며 보직 변경 위기를 넘기는가 하면, ‘뽀모도로 명태순살조림’을 완성해내는 과정에서 극의 몰입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고급 레시피를 연속 사용한 끝에 시스템 과부하로 쓰러지는 엔딩이 이어지며 긴장감까지 극대화했다. 단순 코믹 캐릭터가 아닌 성장형 주인공 서사를 안정적으로 끌고 가고 있다는 평가다.

연기뿐 아니라 음악 활동도 병행 중이다.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출신인 박지훈은 지난달 첫 솔로 앨범 ‘리플렉트(RE:FLECT)’를 발매하며 3년 만에 솔로 활동에 나섰다. 앨범은 주요 음원 차트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기록했고, 바쁜 촬영 일정 속에서도 직접 앨범 작업에 참여한 점 역시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아이돌 출신 배우에 대한 선입견을 연이어 깨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공개 전만 해도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다소 B급 감성의 설정과 판타지 요소 탓에 우려 섞인 시선도 존재했다. 그러나 박지훈은 특유의 생활감 있는 연기와 캐릭터 소화력으로 작품의 중심을 잡아냈고, 결과적으로 흥행까지 이끌어냈다.

특히 내년 입대를 앞둔 상황에서 군인 캐릭터를 먼저 연기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로운 지점이다. ‘내 마음속에 저장’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었던 소년은 이제 스크린과 OTT, 음악 활동을 넘나드는 멀티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지훈의 성장 곡선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빙 제공, '취사병 전설이 되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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