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5·18은 폭동" 문자에 "명백한 2차 가해"[셀럽톡]
입력 2026. 05.19. 15:02:03

하림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가수 하림이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이라고 주장한 누리꾼에게 일침을 가했다.

하림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5·18은 폭동이다. 대머리 아저씨' 내 계정으로 날아온 메시지의 핵심 요약이다"라고 글을 게재했다.

이어 "키보드 배틀이 시작되면 백전백패다. 그래서 미안하지만 조용히 차단을 누르고야 말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는 5월 광주로 인해 오빠를 잃은 엄마의 아들이자 다정한 삼촌을 잃은 조카"라며 "어릴 땐 몰랐다. 왜 삼촌은 늘 기운 없이 누워만 있었는지. 왜 작은 비디오 방에 종일 누워 지내느라 정작 자기 아이는 돌보지 못해 교통사고로 잃어야 했는지. 삼촌의 삶을 무너뜨린 그 거대한 트라우마를 뒤늦게 알게 된 후, 나는 줄기차게 물어보고 있다. '왜 피해자가 입을 다물어야 했는가.' '왜 당신들은 이미 법정에서도 퇴출당한 폭동론을 여전히 붙들고 있는가.' 그리고 '그걸 왜 하필 유족의 눈앞에 찾아와 굳이 쏟아내고 가는가.'"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것은 명백한 2차 가해"라며 "우리는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다. 얼마 전 끝내 헌법 전문에 오르지 못했던 그 문장들을 반드시 다시 끌어올리게 될 날을. 그래서 다시는 이런 모욕적인 말을 듣지 않게 될 그날을. 이렇게 우아하게 싸우는 법은 많다. 단전 단수하고 헬기 따위 날리는 이들은 절대 모르는 그런 세상이 있다"고 마무리했다.

앞서 하림은 지난 2024년 자신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외삼촌을 잃었다는 가족사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하림은 SNS를 통해 "어머님이 삼촌이 망월동에 묻혀 계신다는 이야기를 했다. 내가 그 이유를 묻자 외삼촌이 오랫동안 아팠던 건 5·18 때 군인들에게 맞아서였다면서 그것으로 인해 오래 아프다가 병이 악화해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고 적었다.

1976년생인 하림은 지난 2001년 앨범 '다중인격자'로 데뷔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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