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세기 대군부인’ 작가 “고증 부족 인정”…역사 왜곡 논란 사과 [전문]
- 입력 2026. 05.19. 18:23:54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21세기 대군부인’의 유지원 작가가 역사 왜곡 및 고증 논란과 관련해 직접 사과했다.
'21세기 대군부인'
유지원 작가는 19일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1세기 대군부인’의 고증 논란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실망과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혹 더 큰 불편을 드리지 않을지 조심스러운 마음에 말씀드리기까지 시간이 지체되면서 더 많은 분께 폐를 끼치게 되어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유 작가는 작품 기획 의도에 대해 “가상의 입헌군주국을 배경으로 조선 왕실이 현대까지 이어졌다는 상상 아래 우리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조선의 예법을 현대에 적용하고 가상의 현대 왕실을 그리는 과정에서 철저한 자료조사와 고증이 부족했다”라고 인정했다.
특히 논란이 된 즉위식 장면에 대해서는 “구류면류관과 ‘천세’라고 산호하는 장면은 조선 의례를 현대에 적용하면서 고려했어야 할 역사적 맥락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청자분들께서 보내주신 의견들을 모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부족함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 작가로서 부족했던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21세기 대군부인’은 지난 15일 방송된 11회 즉위식 장면에서 왕을 향해 “천세”를 외치는 대사와 구류면류관이 등장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시청자들은 제후국 표현과 중국식 의례 요소가 사용됐다며 역사 왜곡 및 동북공정 논란을 제기했다.
이후 제작진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관 설정과 역사적 고증 이슈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재방송과 VOD, OTT 서비스에서는 문제 장면의 오디오와 자막 등을 수정하겠다고 전했다.
또 연출을 맡은 박준화 감독 역시 종영 인터뷰를 통해 “판타지적 설정에 집중한 나머지 판단을 놓쳤다”라며 “가장 감동받아야 하는 순간에 가장 불편한 상황이 됐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제공, '21세기 대군부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