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제로베이스원의 새로운 챕터[인터뷰]
입력 2026. 05.21. 13:08:51

제로베이스원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5인 체제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팀의 변화는 분명 큰 전환점이었지만, 멤버들은 오히려 이를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기회로 받아들였다. 익숙했던 균형이 달라진 만큼 부담도 적지 않았지만, 다시 한번 초심으로 돌아가 팀의 방향성을 다듬은 제로베이스원이다.

제로베이스원(성한빈, 김지웅, 석매튜, 김태래, 박건욱)은 지난 2023년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결성된 그룹이다. 데뷔와 동시에 6연속 밀리언셀러를 기록했고, 누적 판매량 900만 장을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하지만 2년 6개월의 프로젝트 활동 종료와 함께 팀에도 변화가 생겼다. 성한빈, 김지웅, 석매튜, 김태래, 박건욱은 제로베이스원 활동을 이어가고, 장하오, 리키, 김규빈, 한유진은 원소속사 YH엔터테인먼트로 돌아가 앤더블로 새출발에 나선다.

새롭게 선보이는 여섯 번째 미니앨범 '어센드-(Ascend-)'는 변화 이후의 제로베이스원을 담아낸 앨범이다. 팀의 본질과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이전과는 다른 방향의 성장과 확장을 녹여냈다.

"아무래도 팀에 변화가 있다 보니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이전과 달라지지 않은 점이 있다면 저희 열정과 독기 넘치는 눈빛들이 이번 컴백을 준비하면서 더 시너지가 있었던 것 같다. 5명으로 처음 모습을 보여드리는 만큼 엄청난 열정을 담아서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성한빈)

"5명이서 허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막상 스케줄을 소화하고 컴백 준비를 하면서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마음가짐 자체가 마지막 콘서트 이후 조금 달라졌고, 개개인의 매력을 더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능력치를 키우기 위해 연습도 많이 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박건욱)


타이틀곡 '톱 5(TOP 5)'는 제로베이스원 특유의 미니멀한 감성을 녹여낸 댄스 팝·컨템퍼러리 알앤비 장르의 곡이다. 2000년대 댄스 팝 감성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면서 멤버들의 깊어진 보컬과 리듬감을 강조했다.

"새로운 데뷔를 한다고 생각하고 그때 마음가짐으로 더 앞으로 나아가자고 다짐했다. 다섯 명으로서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는 만큼 첫 시작이 좋아야 더 많은 역량을 키워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타이틀 곡은 평소와는 다른 느낌이라 새로운 도전이었다. 2000년대 감성을 더 잘 표현하기 위해 레퍼런스를 많이 찾아봤고, 조언도 많이 구했다"(성한빈)

"처음 데모곡 리스트 받았을 때 제목이 '톱 5'이길래 저희의 포부를 담은 곡일 거로 생각하고 들었는데 사운드적으로나 무드적으로 그렇지 만은 않아서 오히려 매력을 느꼈다. 중의적인 의미를 담은 게 저희 다섯 명이 새롭게 시작하는 무드도 있고 다섯 가지 매력에 빠져들었다는 내용도 담겨있었다. 한 가지 의미에 치중하는 게 아닌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해서 다양한 해석과 느낌을 받으실 수 있게끔 준비했다"(박건욱)

"처음 들었을 때 다섯 명이 잘할 수 있는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다. 확실히 다섯 명의 아우라 같은 걸 보여줄 수 있을 것 같고 노래에서 나오는 포퍼먼스적인 부분도 많이 화려하게 꾸민다기보다 깔끔하게 덜어내면서 그 안에서의 세련됨을 느낄 수 있게 맞춰가는 과정이 다섯 명에게 잘 어울린다고 느끼면서 만들어 나갔다. 그 부분이 대중에게 확실하게 전달되고 설득됐으면 좋겠다"(박건욱)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톱 5(TOP 5)’를 비롯해 ‘인트로.(Intro.)’, ‘브이 포 비전(V for Vision)’, ‘커스터마이즈(Customize)’, ‘이그조틱(Exotic)’, ‘체인지스(Changes)’, ‘제로 투 헌드레드(Zero to Hundred)’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일곱 트랙이 수록됐다. 특히 박건욱의 첫 자작곡 ‘커스터마이즈’까지 포함되며 음악적 색깔을 한층 뚜렷하게 담아냈다.

"멤버들에게 딱 맞는 맞춤 정장 같은 곡을 입혀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작업했다. 멤버들의 능력치를 믿었기 때문에 난이도에 대한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았다. 녹음하면서도 제가 상상한 방향대로 잘 표현해 줘서 고마웠다"(박건욱)


변화 속에서도 제로베이스원이 놓치고 싶지 않았던 건 팀만의 '청춘' 감성이었다. 보다 성숙해진 음악을 들려주면서도, 팬들과 솔직하게 호흡했던 본질은 유지하고 싶었다는 설명이다.

"변화 속에서 행복, 슬픔 등 다양한 감정을 겪었다. 그런 감정들을 안으면서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과장되거나 꾸며진 모습보다 지금 있는 그대로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김지웅)

"잃고 싶지 않았던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청춘을 노래하는 것 같다. 지금 저희 앨범의 스타일이나 전체적인 분위기가 조금 바뀌긴 했는데 그 안에 남아있는 건 청춘을 노래하고 이전에 제로베이스원에서 보여드렸던 청량한 느낌을 주려 했다. '제로 투 헌드레드'라는 곡을 추가함으로써 다양성을 주려고 노력했다"(성한빈)

5인 체제로 재정비한 만큼 멤버들의 책임감도 더욱 커졌다. 개개인의 역량을 보여줄 기회인 동시에, 팀을 오래 이어가고 싶다는 공감대가 더 단단해졌다.

"인원이 줄어서 보컬 비중이 늘었다기보다 새로운 부분에 도전하고 멤버들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안 해 본 것들을 도전하면서 보컬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퍼포먼스 부분에서도 기대를 갖게 됐다"(석매튜)

"다섯 명인 만큼 더 열심히 준비했다. 개개인을 알릴 수 있는 기회이다 보니까 그 기회를 놓치지 않게끔 연습도 많이 하고 내가 잘하는 게 뭔지, 팀으로서 우리가 보여줘야 할 게 뭔지 연구하고 고민했다. 세상에 많은 사람 중 이런 멤버들을 만난 게 행운이다. 마음을 맞는 사람끼리 뭔가를 더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그리고 저희를 응원해 주시고 기다려주신 제로즈(팬덤명)가 제로베이스원이라는 팀을 오래 볼 수 있게 더 많은 걸 해보고자했다. 저희 목표는 동일했다"(성한빈)


이제 제로베이스원은 또 다른 챕터를 준비하고 있다. 9명이 함께했던 시간 동안 '0에서 1로 가는 과정'을 보여줬다면, 이제는 '1에 도착한 이후의 이야기'를 새롭게 써 내려가겠다는 각오다.

"이전과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도전인 거 같다. 새로운 도전을 끊임없이 하는 게 저희의 청춘을 말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어센드-’ 뒤에 붙어 있는 '하이픈'에는 앞으로도 새로운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성숙해지는 과정을 보여드리는 게 지금 저희가 말하는 청춘 같다"(성한빈)

"완결 콘서트 때 스크린에 숫자가 0에서 1로 바뀌면서 이야기가 마무리됐다. 이제는 다섯 명이 다시 0에서 1로 가는 게 아니라, 1에 도착한 제로베이스원의 이야기를 이어간다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박건욱)

멤버들은 팀 변화 과정에서 서로를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완결콘서트 때 큰 아픔을 인정한 것부터 저희 연결성이라고 볼 수 있다. 인정하고 나아가는 마음이 서로 같고, 공백기 동안 제로즈분들이 어떤 마음으로 저희를 기다렸을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앨범에 임해야 하는지 확실히 파악했다"(성한빈)

"이제는 멤버들 눈빛만 봐도 어떤 감정인지 알 것 같다. 완결 콘서트가 끝나고 멤버들 눈을 보는데 다 같은 마음이 느껴져서 울컥했다. 지금의 우리는 말하지 않아도 공감할 수 있다"(김지웅) "많은 활동과 투어를 지나오면서 어느 순간 우리가 많이 성장했다는 걸 느꼈다. 지금은 다섯 명이 정말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활동하고 있다"(김태래)

끝으로 멤버들은 다시 한번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변화의 시기를 함께 견뎌준 팬들이 있었기에 새로운 시작도 가능했기 때문이다. 제로베이스원은 초심을 잃지 않고 더 좋은 음악과 무대로 오래 기억되는, 팬들에게 자랑스러운 아티스트로 남겠다는 약속도 함께 전했다.

"아무래도 팀의 변화 후 첫 컴백이고 활동이다 보니까 제로즈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저희 활동을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실 거 같다. 그런 상황 속에서 부담감을 딛고 이겨내고 증명해 낸다면 대중분들의 시선과 눈과 귀가 제로베이스원의 음악을 좋아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과 각오를 가지고 있다. (제로즈가) 처음 좋아해 주셨던 그 마음 그대로 오래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박건욱)

"데뷔 때와 같은 마음으로 독기를 품고 준비한 앨범이다. 제로베이스원을 다시 한번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큰 열정을 가지고 준비했고, 컴백 이후에도 저희를 꾸준히 찾아주실 수 있게끔 열심히 했으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개개인의 매력들도 이번 컴백 통해서 알아주신다면 너무 뜻깊은 컴백일 거 같다"(성한빈)

"제로즈에게 오래 기다리고 지금까지도 우리랑 함께 해줘서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그만큼 기대감을 채울 테니까 오래오래 함께했으면 좋겠다"(석매튜) "아무것도 없던 밤하늘에 별빛 같은 존재가 되어준 제로즈. 그만큼 소중하고 많이 사랑한다는 마음 전하고 싶다" "제로즈에게 자랑스러운 아티스트로 남고 싶다"(김지웅, 김태래)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웨이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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