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현영 제작→출연…연극 '더 컴업펀스' 7월 대학로서 개막
- 입력 2026. 05.22. 12:02:18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연극 '더 컴업펀스(The Comeuppance)'가 한국 관객들을 찾는다.
더 컴업펀스
연극 '더 컴업펀스'는 맥아더 펠로우 수상자이자 2025 퓰리처상 수상, 그리고 최근 2024-2025 토니상 2관왕에 빛나는 동시대 미국 연극계의 가장 뜨거운 이름, 브랜든 제이콥스-젠킨스(Branden Jacobs-Jenkins)의 작품이다. 2023년 뉴욕 초연 당시 뉴욕타임즈 'CRITIC'S PICK'에 선정되었으며, 2024 오비 어워드(Obie Awards)에서 연출 및 연기 부문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입증받았다.
작품은 2022년, 고등학교 졸업 20주년 동창회 사전 모임(Pre-party)이 열리는 밤을 배경으로 한다. 한때 각별한 우정을 나눴던 다섯 친구가 다시 모여 변화한 삶과 상실, 흔들리는 정체성을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다. 밀레니얼 세대가 관통해온 9.11 테러, 전쟁, 팬데믹 같은 역사적 사건들이 남긴 내면의 균열을 어두운 유머와 초현실적인 장치를 통해 풀어낸 블랙코미디다. 특히 인물들의 입을 빌려 비밀을 폭로하는 '죽음(Death)'이라는 존재는 관객들에게 기묘한 긴장감과 서늘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국 초연에는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됐다. 성공한 아티스트라는 껍데기 속 유통기한 지난 짝사랑에 흔들리는 '에밀리오' 역에는 연극 '보이즈 인 더 밴드'와 2026 백상예술대상 백상연극상 수상작 연극 '젤리피쉬' 등에서 활약하며 다양한 작품 선택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김바다와, 연극 '오펀스', '벙커 트릴로지' 등 많은 연극에 출연하면서 2026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연기상에 노미네이트 된 믿고 보는 연기력의 김시유, 연극 '렛미인'과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등 드라마와 무대를 넘나들며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는 안승균이 캐스팅되었다. 세 명의 배우들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하여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완벽한 가정생활을 연기하지만 공허함에 시달리는 '케이틀린' 역은 연극 '속살'과 뮤지컬 '김종욱 찾기' 등에 출연하며 가능성을 입증한 김민성,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착한 여자 부세미'와 영화 '괴기열차' 등에서 특유의 매력으로 대중들을 사로잡아 온 주현영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드라마와 영화 현장에서 활약해 온 주현영이 이번 작품을 통해 연극 장르 첫 도전을 알리며 기대를 더한다.
이라크 전쟁 후 PTSD에 사로잡혀 과거의 영광과 정상적인 삶을 갈망하는 '프란시스코' 역에는 2019년 연극 '킬미나우' 이후로 7년만에 연극 무대로 복귀하며 다시 한번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인 김범수와, 연극 '얼떨결의 종언'과 '장소' 등에서 눈에 띄는 활약으로 이름을 알린 유희제가 열연한다. 유희제가 단원으로 활약하는 극단 불의전차는 올해 연극 '장소'로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아왔다.
시력을 잃어가면서도 특유의 유머로 고독을 견디는 모임의 호스트 '우르슬라' 역은 연극 '보도지침'과 '맥베스 리포트 쇼'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흡입력 있는 연기로 관객들을 집중시키는 김보나와, 드라마 '착한 여자 부세미'와 '탁류' 등에서 활양하며 자신만의 색깔로 입지를 다진 조유진이 특유의 존재감으로 작품에 매력을 더해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팬데믹의 최전선을 겪은 의사이자 신앙과 정체성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 '크리스티나' 역에는 영국 무대에서의 16년 경력으로 연극 '시련'과 '이 불안한 집' 등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여승희, 연극과 뮤지컬, 오페라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무대에서 종횡무진하며 주목받은 연솔이가 출연하여 폭발적인 에너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 컴업펀스'는 극단 바바서커스와 프로젝트 기지개의 합작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프로젝트 기지개는 주현영, 김민성, 연솔이 배우가 창단한 연극 창작 집단으로, 이번 작품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특히 연극 배우로서의 데뷔를 알린 주현영이 제작자로서도 활약하며 작품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극단 바바서커스의 심재욱 제작감독과 이은진 번역/연출이 의기투합한 연극 '더 컴업펀스'는 20년 전 외면했던 질문들이 자업자득(Comeuppance)이라는 청구서가 되어 돌아오는 과정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더 컴업펀스'는 오는 7월 11일부터 8월 30일까지 대학로 스튜디오 블루에서 공연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극단바바서커스X프로젝트 기지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