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 칸 뒤흔든 문제작 될까…오늘(23일) 폐막→수상 가능성 관심
입력 2026. 05.23. 10:27:58

'호프'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칸 국제영화제 폐막이 다가오면서 경쟁부문에 진출한 ‘호프’(감독 나홍진)의 수상 가능성에 영화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23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는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진행, 황금종려상을 포함한 주요 부문 수상 결과가 공개된다.

‘호프’는 비무장지대 인근 항구 마을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그린 SF 스릴러다. 곡성 이후 약 10년 만에 선보인 장편 신작으로, 공개 전부터 글로벌 영화계의 관심을 모았다.

실제 현지 반응은 강렬했다. 미국 매체 스크린데일리는 ‘호프’를 두고 “거침없는 장르 혼합과 압도적인 에너지”가 돋보인다고 평가했고, 할리우드리포터 역시 공식 상영 직후 영화가 폭발적인 입소문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AP통신은 “‘호프’가 칸 영화제를 완전히 뒤흔들었다”라고 평가하며 독창적인 크리처 설정과 스케일 큰 연출에 주목했다. 특히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등 한국 배우들과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등 글로벌 배우들이 함께 어우러진 점도 화제를 모았다.

다만 평가가 마냥 일방적이지만은 않다. 뉴욕타임즈는 올해 경쟁부문 작품들의 반응이 전체적으로 엇갈리고 있다며 ‘호프’를 대표적인 호불호 작품으로 꼽았다. 일부 평단에서는 긴 러닝타임과 과감한 장르적 시도가 관객 취향에 따라 크게 갈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럼에도 수상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는 이유는 분명하다. 칸 공식 데일리인 스크린데일리 평점 집계에서 ‘호프’는 4점 만점 기준 2.8점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나홍진 감독 특유의 장르 연출과 압도적인 몰입감이 경쟁작 사이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다.

다만 칸 영화제는 평단 반응과 실제 수상 결과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과거 헤어질 결심 역시 높은 평점을 받았지만 감독상에 머물렀고, 버닝은 역대급 평단 지지를 받고도 무관에 그친 바 있다.

올해 경쟁부문 역시 절대적인 선두작이 없다는 분석이 많다. 가디언은 올해 칸에 대해 “전반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해”라고 평가하면서도, 일부 작품들이 막판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을 언급했다.

결국 ‘호프’의 수상 여부는 장르영화에 대한 심사위원단의 선택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올해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찬욱 감독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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