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대 밀려 식당서 쫓겨나” 씨야, 전성기 뒤 숨겨진 현실 고백('남겨서 뭐하게')[종합]
입력 2026. 05.26. 08:54:11

'남겨서 뭐하게'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그룹 씨야(Seeya)가 재결합 비하인드부터 힘들었던 무명·해체 시절, 그리고 가족을 향한 진심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먹먹함을 안겼다.

25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는 그룹 씨야 남규리가 출연한 가운데, 멤버 이보람과 김연지가 맛선자로 나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남규리는 과거 한 차례 재결합이 무산됐던 이유에 대해 "당시에 셋 다 회사가 달랐는데, 회사를 통해 재결합 이야기가 전달되니까 중간에서 오해가 생겼다. 조율 과정에서 시간이 계속 가고, 코로나 시기도 겹쳐서 못 할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20주년은 이번이 지나면 다시 안 오지 않나. 그래서 한번 더 얘기해보고 싶었다"며 "두 사람한테 물어봤다. 그래서 대화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중간에 오해가 있었던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보람 역시 "저희도 재결합 이야기를 다시 했을 때 또 안되면 팬들에게도, 우리에게도 상처니까 선뜻 이야기를 못 했었다"고 공감했다.

세 사람은 전성기 시절의 현실적인 고충도 고백했다. 이보람은 "지금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1위한 기분이라고 했는데, 사실 1위 했을 때 저희는 숙소 가서 컵라면 먹고 시리얼을 먹었다"고 고백했다.

특히 남규리는 가장 서러웠던 순간으로 식당에서 쫓겨났던 일을 떠올렸다. 남규리는 "회사에서 지정한 식당이 있어서 밥을 먹으러 갔는데 식대가 밀렸다는 이유로 쫓겨났다"고 말했다. 이보람은 "저희가 돈이 없어서 따로 돈을 낼 수도 없었다"며 "주변에서는 돈을 많이 번줄 알았는데, 겨우 단칸방 월세 낼 수 있을 정도의 돈이었다"고 털어놨다.

갑작스러운 해체 당시의 심경도 전했다. 당시 불거진 불화설과 관련해 이보람은 "저희는 싸운 적이 없었다. 오히려 싸울 시간도 없었다"며 "규리 언니가 워낙 바빴고, 예전처럼 같이 살았으면 숙소에서 대화라도 할 텐데 그러질 않으니 만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보람은 "씨야가 해체를 하면서 이 일을 계속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아예 못했다"며 "마지막 해체 방송을 하고 집에 와서 내가 혼자서 무언가를 할 수 있을지 막막했다"고 고백했다. 김연지도 "집안의 가장이다 보니 뭐라도 해야 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말고 계속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었다"고 얘기했다.

씨야는 성공으로 큰돈이 생긴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을 묻자 하나같이 가족을 떠올렸다. 이보람은 "부모님이 더는 고생 안 하셨으면 좋겠다. 아버지가 어깨 수술을 두 번이나 하셨는데도 아직 일을 하신다"며 "수술한 몸으로 계속 일하시는 걸 보면 죄송스럽고, 이제는 쉬게 해드리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남규리는 오랜 시간 투병 중인 아버지를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아버지가 20년 가까이 오래 아프시다. 집에 아픈 가족이 있으면 가족 전체가 힘들다"며 "단순히 효도하고 싶다는 마음을 넘어서,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게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남규리는 "제가 생활보호 대상자로 자랐다"며 "언젠가 여유가 생긴다면 저처럼 어렵게 자라는 친구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을 꼭 해보고 싶다. 받은 사랑만큼 돌려드리고 싶다"고 진심 어린 바람을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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