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예은♥이재욱 ‘닥터 섬보이’, 섬마을서 피어나는 청춘 치유 로맨스 [종합]
- 입력 2026. 05.26. 15:25:13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강렬한 장르물을 선보여온 이명우 감독이 이번엔 ‘치유’와 ‘성장’을 꺼내들었다. 의료 치약 섬마을 ‘편동도’를 배경으로 청춘들의 사랑과 성장, 치유를 그린 ‘닥터 섬보이’는 배우 이재욱, 시녜은을 중심으로 청춘 배우들의 싱그러운 에너지와 진한 휴먼 감성을 앞세워 시청자들과 만나고자 한다.
'닥터 섬보이'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는 ENA 새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극본 김지수, 연출 이명우)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명우 감독, 배우 신예은, 홍민기, 이수경, 김윤우 등이 참석했다.
‘닥터 섬보이’는 모두가 기피하는 악명 높은 섬 ‘편동도’에 입도한 공중보건의사 도지의(이재욱)와 비밀 많은 간호사 육하리(신예은)가 그리는 메디컬 휴먼 로맨스다.
연출을 맡은 이명우 감독은 “처음 준비할 때 고민을 많이 했다. 의료 취약 지역에서 의사로서 국방의 의무를 대신하는 젊은이의 성장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했다. 막상 작품에 들어가 촬영을 하고, 이재욱 씨를 포함해 배우들이 캐릭터를 입고 연기를 하면서 작품 이상의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겪고 있는 실수, 아픔, 치유, 사랑, 성장에 대해 담은 이야기가 아닌가”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에서 인기리에 연재 중인 웹툰 ‘존버닥터’(작가 김태풍)를 원작으로 하는 ‘닥터 섬보이’는 섬세한 필력의 김지수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외딴섬에서 만난 ‘섬남섬녀’가 넘치는 정만큼이나 사연도 충만한 섬마을 주민들을 통해 사람을 구하고, 사랑을 배우는 이야기가 따뜻한 웃음과 설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명우 감독은 “2년 반~3년 전쯤 원작을 디벨롭 해보자는 제안을 받았다. 정말 즐거웠지만 처음엔 고사했다. 웹툰이 가진 경쾌함을 드라마로 풀기엔 많은 장치와 고민이 필요했다. 작품을 다시 들여다보다 보니 이 안에서 단순히 도시에 있던 것들이 섬에 와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에 성장, 치유를 섞으면 할 만한 이야기가 되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본격적으로 작품 기획, 개발에 들어갔다”라고 설명했다.
신예은은 극중 상냥한 오지랖을 가진 대학병원 출신 간호사 육하리 역을 맡았다. 신예은은 “때로는 당당하고, 때로는 강하고, 때로는 여린 많은 걸 가진 인물이다. 사랑스러운 부분이 저랑 닮지 않았나 생각한다. 누군가가 아픔 속에 갇혀있다면 가장 먼저 발 벗고 나서는 정의롭고, 어떻게 보면 오지랖 넓은 사랑스러운 아이”라고 이야기했다.
작품을 통해 보여줄 매력에 대해 “작품 시작 전에 감독님과 식사 자리에서 제 모습을 보고 하리는 있는 그대로 하면 되겠다고 하시더라. 많은 도움이 됐고, 자신감을 얻었다. 어떤 제스처, 표정 등으로 사랑스러움을 표현하려 하진 않고, 자연스럽게 묻어 나오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다. 충분히 잘 나왔을 거라 생각든다”면서 “하리를 보면 사랑이 많은 사람이다. 함께 그 아이를 지켜보면 괜히 응원하고 싶어지고, 대신 안쓰러워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고, 사랑으로 품어주고 싶은데 잘 표현하려 했다”라고 말했다.
작품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로 “가장 큰 이유는 감독님 때문이었다. 데뷔 초, 첫 오디션 때 감독님을 뵀다. 감독님을 보면서 ‘감독님의 작품에 꼭 들어가리’라고 생각했다. 몇 년이 흘러 만났는데 작품도 너무 재밌고, 등장하는 모든 인물이 살아 숨 쉬고 있어 즐겁게 대본을 읽었다”라고 전했다.
홍민기는 엘리트 공중보건의사 현치연으로 변신한다. 그는 “현치연은 엘리트 집에서 자라 완벽하다. 겉은 차갑지만 안은 따뜻한 마음이 있다. 사이에서 혼자만 겉돌아 보일 수 있지만 나중에는 어우러지는 친구”라며 “대본이 가진 메시지도 좋았고, 에피소드마다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재밌게 읽었다”라고 밝혔다.
기존과 다른 연기를 보여줄 홍민기는 “어렸을 때부터 의사 역할에 갈증이 컸다. 재밌는 작품이 많았으니까 참여하게 됐을 때 행복했다. 전문직을 맡으면서 현치연은 어떻게 살아왔을까, 군대에 들어와서 군의관과 공보의로서 인물을 천천히 쌓으려 했다. 주변인들에게 많이 물어보고, 의사로서 치연도 있지만 공보의로서 존재하는 치연이를 알아가려 했다”라며 “차별점을 두려고 했던 것보다 치연이라는 역할에 가까이 다가가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편동도 토박이 간호사 엄정선 역의 이수경은 “엄정선은 편동도 토박이 간호사다. 유일하게 사투리를 쓰는 사람이고, 섬 안의 사람이라 새로운 인물들에게 굉장히 까칠한 간호사다. 1화부터 마지막화까지 정말 많은 변화를 가지는 인물”이라며 “저 역시 감독님의 팬이라 선택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1화까지 정선은 편동도에서 만들어준 캐릭터다. 굉장히 밤송이 같은 캐릭터다. 겉은 까칠한데 안은 실하고 진한 열매가 있다”라며 “배우들이 만든 캐릭터를 만나며 마지막화에선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정선이에 변화가 있어서 완전 다른 인물이 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윤우는 철부지 한의과 공중보건의사 용주천으로 활약한다. 그는 “용주천은 밝고, 맑은 캐릭터다. 대대손손 한의사 집안, 뿌리를 이어오고 있다. 부족함 없이 자라서 남들이 느끼기엔 무례할 수 있다, 기분이 나쁠 수 있는 행동과 말을 하지만 주천이 스스로는 악의 없이, 순수하게 궁금하거나 행동한다”라며 “이 작품을 하고 싶은 이유는 당연히 감독님 때문이었다. 그리고 한 번도 도전한 적 없는 밝은 인물이라 감독님의 믿음으로 합류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이재욱은 영상으로 대신했다. 이재욱은 “섬에 트라우마가 있는 캐릭터다. 섬사람들과 사랑을 배우고 인간적인 면모를 쌓아가면서 성장하는 인물”이라며 “감독님 작품에 꼭 함께 하고 싶었다. 굉장히 섬세한 분이고, 감정적으로도 배울 게 많은 감독님이라 작업하면서 의지를 많이 했다. 행복한 촬영 현장이었다”라고 했다.
개성 넘치는 대세 청춘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로 이명우 감독은 “신예은은 처음 봤을 때 아주 선명하게 기억한다. 그때 느꼈던 느낌을 아직도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다. 신예은은 제가 생각했던 캐릭터보다 예뻤다. 그래서 망설였다. 여러 작품을 통해 보여준 안정적인 연기, 캐릭터, 악역과 선한 역을 오가는 변화무쌍한 연기, 능력치를 고려했을 때 여전히 신예은은 육하리 보다 예뻤다”면서도 “고민을 끝까지 했던 건 사실이다. 육하리라는 인물이 조금 더 수더분한 느낌으로 있었기 때문이다. 신예은을 방송으로 말고, 얼굴로 마주봤을 땐 그동안 방송으로 봐온 순수함, 밝음, 해맑음이 있더라. 이건 육하리가 끌고 갈 힘이 되겠다 싶었다. 작품을 선택할 때 육하리 인물은 다른 캐릭터에 비해 변화, 감정기복이 있다. 그 안에서 어떻게 소화해줄까, 극중에서 굉장히 큰 아픔을 겪고 극복하는 걸 표현해야하는데 자칫 잘못하면 스토리상에서 쳐져 보이거나 ‘왜 저래?’ 느낌이 들지 않도록 표현해줄 배우가 필요했다. 예은씨를 만나면서 ‘있는 모습 그대로 보여주면 되겠다’ 싶더라. 현장에서도 예은씨 있는 그대로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홍민기는 전작에 나온 학원물을 보고 잘생겨서 캐스팅했다. 잘생겨서 좋았다. 저희 작품에서 훨씬 빛나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수경은 전작에 선머슴 같은 머리였는데 이미지 변신을 시키고 싶어 캐스팅했다. 김윤우는 극 안에서 좌충우돌 하면서 성장한다. 캐릭터와 싱크가 잘 맞아 비교적 신인이지만 과감하게 선택했다”라며 “이재욱은 워낙 러블리하지 않나. 차분한 감정과 다정다감한 느낌, 카리스마를 가진 배우라 생각했다. 국방의 의무 때문에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해 너무 아쉽다. 하지만 ‘닥터 섬보이’에 도지의를 해주기에 안성맞춤 배우”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재욱과 신예은은 청량한 비주얼과 따뜻한 감성으로 로코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신예은은 이재욱과 케미에 대해 “저와 동갑이라 언제 한 번은 만나겠다 싶었다. 함께 하면 동갑으로 편하게 만들어내는 에너지가 있겠더라. 저희는 오히려 동갑이다 보니 더 조심스럽게 서로를 대했다. 너무 친해져버리면 작품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 역할을 잘 수행하면서 눈빛만 봐도 뭘 원하는지 알겠더라. 내공 있는 배우라는 걸 느껴 연기하면서 편했다”라고 전했다.
‘닥터 섬보이’는 전작 ‘허수아비’ 후속작으로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이명우 감독은 “늘 경험하는 거지만 전작이 너무 잘 되면 당연히 부담이 있다. 지금 그 부담을 가질 때가 아닌 것 같다. 최선을 다해 작품을 만들었고, 이번 주 모든 게 마무리 될 거다. 저희가 정성스럽게 만든 작품이 의미 있는 작품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새색시 같은 마음으로 6월 1일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떨리는 소감을 밝혔다.
관전 포인트로 “여태까지 연출한 작품 중 가장 많이 울었다.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 없겠더라. 일부러 시청자를 울리기 위해 만든 게 아닌, 포인트는 성장과 공감에 있다. 이 드라마는 결이 다르다. 시청자들이 배우와 함께 치유라는 마음을 같이 느끼셨으면 한다”라고 짚었다.
홍민기는 “네 글자로 표현하면 ‘단짠단짠’이다. 재밌을 땐 너무 재밌고, 슬플 땐 너무 슬프다. 연출적인 부분을 봐 달라”라고 했으며 신예은은 “주변분들이 티저를 보고 천방지축 우당탕탕 빙글빙글 돌아가는 느낌을 받았다더라. 가끔은 밥 친구도 하고 싶고, 엄청나게 머리를 쓰지 않고 보고 싶은 순간이 있지 않나. 저희 드라마를 보시면 사랑을 경험할 것이고, 복잡하지 않게 마음껏 즐길 드라마다. 깊이 있는 사건 사고로 따뜻함을 느끼는 드라마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닥터 섬보이’는 6월 1일 오후 10시 ENA에서 첫 방송되며 KT 지니TV와 디즈니 플러스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EN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