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소희도 빠졌다…엑스러브, 더 화려하고 더 과감해진 ‘SERVE’ [종합]
- 입력 2026. 05.27. 16:21:13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왜 안 돼?”라는 질문에서 시작됐다. 미완성과 불안, 젠더의 경계를 깨부수며 자신들만의 세계를 구축해온 그룹 엑스러브가 이번엔 ‘신(I,God)’이 되어 돌아왔다. 보깅 장르와 힙합, 재즈를 뒤섞은 파격적인 음악은 물론 한소희의 지원사격까지 더해진 이번 컴백은 엑스러브가 왜 지금 가장 독창적인 K팝 팀으로 주목받는지를 다시 한 번 증명하고자 한다.
엑스러브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가빈아트홀에서는 엑스러브의 미니 2집 ‘아이,갓(I,God)’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날 엑스러브는 타이틀곡 ‘서브(SERVE)’ 무대 및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2025년 1월 데뷔한 엑스러브는 우무티, 루이, 현, 하루로 구성된 4인조 그룹이다. 그룹명은 불완전을 뜻하는 ‘X’와 완성되지 않은 사랑을 의미하는 ‘LOV’를 합성한 것으로 ‘미완성의 사랑’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데뷔 앨범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음반을 꾸준히 발표하며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독특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는 엑스러브는 6개월 만에 컴백을 알렸다. 현은 “감개무량하다. 엑스러브 멤버들과 한껏 고생하면서 멋있는 앨범 만들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으며 루이는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멤버들도 그렇고, 회사 모든 직원들이 고생을 했다. 저희가 뮤비 보자마자 고생한 만큼 예쁘게 나와 다행이라 생각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번 앨범 프로듀싱은 우무티가 맡았다. 우무티는 “프로듀서로서 굉장히 많은 도전을 하고, 멤버들에게 숙제를 내린 앨범이다. 준비 때부터 이 앨범이 저를 많이 괴롭히긴 했는데 드디어 공개가 된다고 하니 아직 실감이 안 난다. 뮤직비디오, 콘셉트 포토에도 나오는 모습으로 되어야 실감이 조금 나려고 한다. 무대를 멋지게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아이,갓’은 데뷔 이래 전개해 온 미완성과 불안전함, 그리고 그 속에서 치열하게 지켜낸 자유로움을 발판 삼아 마침내 내면의 완전함을 이뤄낸 모습을 ‘신’이라는 상징적인 존재에 비유한 앨범이다.
우무티는 “엑스러브는 데뷔 때부터 매 앨범 확실한 스토리, 한 시리즈로 이어지는 것처럼 콘셉트가 뚜렷하다. 앨범의 모든 스토리가 음악, 뮤비로 표현하기 짧긴 하다. 되게 뚜렷하고 확실한 캐릭터와 스토리가 존재하니 앞에 낸 3개 앨범 스토리들의 최종화는 아니지만 완전 달라진 스토리의 하이라이트를 표현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엑스러브가 상처가 많고 미완성 캐릭터가 하나의 측면으론 완전해진 신으로 바뀌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자신을 찾아가는 분들에게 새로운 길을 인도해주겠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라며 “다양한 수록곡들로 새로운 도전을 많이 했다. 이번 앨범에서 첫 시도하는 보깅 장르, 힙합 요소가 있다. 저희가 재즈곡으로 인트로를 선택했다. 엑스러브를 잘 설명해줄 수 있는 노래라 생각해 인트로와 마지막 트랙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서브’는 기존의 K팝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음악적 시도가 돋보이는 곡이다. 그루비한 비트 위 유니크한 퍼포먼스로 전 세계 리스너들을 비로소 완성된 세상으로 초대한다.
우무티는 “제 시점으로 설명을 드리면 이 곡은 ‘보깅’이라는 장르를 도전하면서 완전히 엘레강스하고, 우아하고, 한층 더 화려해진 엑스러브를 보여드릴 곡이다. 엑스러브는 항상 과감한 스타일링과 의상을 보여드렸지만 아직 보여드리고 싶은 게 너무 많다. 아직 반도 안 왔다고 느낀다. 50%를 더 꺼낼 수 있지 않았을까”라며 “새로운 스타일링, 헤어, 메이크업 등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K팝을 듣다보면 곡이 짧아지는 추세였지 않나. 브릿지 구간도 없어지고 있다. 엑스러브도 중독성을 강조했지만 이번 앨범에선 중독성만을 강조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생각해 화려하고 한편의 판타지 영화를 만들면 어떨까 싶어 만들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우무티 외 현과 하루 역시 수록곡 작사에 참여했다. 하루는 “‘힙스(HIPS)’라는 수록곡에 가사 참여를 했다. 가사를 쓸 때가 해외투어를 할 때였다.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재밌고, MZ스러운 가사를 썼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우무티는 “데뷔 후 많은 투어를 다녔다. 유럽, 남미, 중미, 아시아 투어를 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저희끼리 재밌게 유닛을 정하고, 커버곡을 무대에서 보여드렸다. 이참에 저희끼리 오피셜 곡을 만들면 어떨까 싶어 이번 앨범에 바로 해보자 싶었다”면서 “타이틀곡 ‘서브’ 분위기에 이어 받을 수 있는 저와 루이의 듀엣곡이 있다. 하이라이트 메들리 공개할 때 팬들이 많은 사랑을 주셨던 ‘백 투 백(BACK 2 BACK)’ 힙합곡이 있다. 그 곡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는 현과 하루의 ‘힙스’도 있다. 저희 팬들도 보지 못한 엑스러브의 모습을 담으려고 했다. 저희도 굉장히 이 곡에 대한 반응이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특히 ‘서브’ 한소희가 지원사격에 나서 압도적인 비주얼 시너지를 발산한다. 한소희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게 된 배경에 대해 우무티는 “한소희 선배님과 인연을 한마디로 정해보면 음악과 아트가 이어준 인연이다. 한소희 선배님이 인스타에 저희 음악을 사용해주셨다. 댓글에 ‘감사하다’고 달고, 감사 인사를 보냈다. 한소희 선배님이 저희 음악, 아트들을 보면서 많은 영감을 받고 새로운 세계 문을 연 것 같다고 하셨다. 저희를 좋아하고, 본인도 이불(팬클럽명)이라고 하시더라. ‘앞으로도 좋은 작품 보여주세요’라고 이야기 하다가 한소희 선배님도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신다. 그 이야기로 이어지다 만나 뵙고 선물도 주고받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첫 만남에 뮤비 출연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한소희 선배님이 먼저 행인1, 2로 나와도 된다며 필요하면 불러달라고 하셨다. 엑스러브 세계에 잠시나마 들어갔다 나오는 것만으로도 힘과 영감을 받을 것 같다고 하셨는데 그렇게 작업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엑스러브는 최근 유럽 투어를 성황리에 마친 바. 영국(3000석), 프랑스(2580석), 루마니아(4000석) 공연이 전석 매진되며 엑스러브의 괄목할 현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에 대해 현은 “퍼포먼스가 K팝 팬들에게 이례적이고, 센세이션한 동작들이 오리지널하게 담겨있기에 직접 보고 싶으셔서 와준 게 아닐까”라며 “팬들의 하나의 문화가 있다. 입은 의상, 메이크업 등을 하고 와주시는 게 전통적으로 생겼다. 그걸 재밌게 즐겨주시는 팬들이 늘어나 전석매진까지 이어진 게 아닌가”라고 전했다.
루이는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저희는 콘셉트도 특이하지만 저희의 음악, 실력이 좋아서 이불이 아니어도 ‘한 번 가서 볼까?’ 싶은 분들이 있다. 연습시절 내공이 아닐까”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엑스러브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넘어 그 과정에서 지켜봐 온 대중들의 이야기와도 맞닿아 있음을 전하며 한층 성숙해진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우무티는 “젠더리스, 젠더프리라는 타이틀로 많은 분들에게 알려졌지 않나. 이 단어, 워딩으로 화제성으로 다가가고 싶은 마음은 없다. 저희가 표현하고 싶은 또 하나의 제안하고 싶은 삶의 라이프스타일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혈액형, 별자리, MBTI로 성격을 나누지 않나. 자신의 성격, 보이는 이미지, 모습에 있어선 어떻게 두 가지로만 정할 수 있을까란 질문으로 시작한 콘셉트다. 그 틀을 깨부수고 내가 거울을 봤을 때 ‘왜 안 돼?’라는 질문으로 시작됐다. 젠더리스, 젠더프리 장르는 없지 않나. 음악, 아트, 춤대로 하되 엑스러브가 제안 드리고, 새로 만들고 싶은 길이다”라고 바랐다.
컴백 목표도 전했다. 하루는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하는 게 목표다. 아직까지 엑스러브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우리 음악을 전하고, 어떤 메시지가 전달됐으면 한다”라고 했으며 루이는 “더 큰 무대를 매진시키는 게 목표”라고 소망했다.
엑스러브의 미니 2집 전곡은 오늘(2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