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년 만에 꿈 이뤘다"…아이오아이의 진짜 시작은 지금부터[종합]
- 입력 2026. 05.29. 22:54:02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그룹 아이오아이(I.O.I)가 2017년 콘서트 이후 약 9년 만에 한 무대에 올라 팬들과 재회했다.
아이오아이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아이오아이(임나영, 청하, 김세정, 정채연, 김소혜, 유연정, 최유정, 김도연, 전소미) 10주년 콘서트 ‘LOOP’가 개최됐다.
아이오아이는 2016년 Mnet ‘프로듀스 101’에서 국민 투표로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이다. 같은 해 5월 데뷔해 단기간 내 ‘너무너무너무’, ‘소나기’ 등 다수의 곡을 히트시키며 큰 사랑을 받았으나, 2017년 1월 콘서트를 끝으로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약 9년 만에 재결합이 성사된 만큼 이번 공연은 각자의 자리에서 성장해 온 멤버들에게도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무대로 의미가 남다르다.
'LOOP'는 끝난 듯 보였던 이야기가 다시 이어지고 또 다른 만남으로 순환된다는 의미를 담는다. 재회와 이별이 반복되는 관계의 구조, 그리고 삶이 반복의 궤도를 그리듯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통해 아이오아이와 팬들이 공유해 온 시간을 하나의 서사로 확장한다. 단순한 추억의 재현이 아닌, 서로의 삶 위에 다시 연결되는 경험을 만들어내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이날 아이오아이는 대표곡 'Pick Me'로 포문을 열었다. 'Dream Girls' 'Whatta Man' 무대를 연달아 선보인 이들은 "진짜 많이 오셨다. 감사하다. 함성소리 너무 그리웠다. 너무 보고 싶었다"라고 인사했다.
김도연은 "아이오아이로 모인 게 9년 만이다. 기분이 남다르다. 되게 기분 좋은 긴장을 많이 했다"라며 "무대에 서자마자 인이어를 뚫고 올 정도로 함성이 엄청 컸다. 저희가 10년 만에 컴백할 수 있었던 건 우리 앙둥이(팬덤명) 덕분이다.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임나영과 유연정은 "콘서트 첫날 음원이 1위를 했다. 감사하다"라며 "일부러 이벤트 한 거냐. 엄청난 선물이다. 드라마에서도 보기 힘든 서사다. 완벽하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전소미는 "10년 전 아이오아이 콘서트가 제 마지막 콘서트다. 이렇게 10년 만에 언니들이랑 콘서트를 하고 있으니까 긴 세월이 지났는데도 2년 전에 했던 느낌이다"라며 웃어 보였다. 정채연은 "준비하면서 행복해서 운 게 많았다"라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김세정도 "저는 자주 오는데 슬프거나 우리 헤어지기 싫어 이런 느낌이 아니라 하루하루 행복해서 눈물이 난다. 언제 또 이런 예쁜 순간을 즐길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이야기했다.
팬들의 환호 속 유연정은 "저희만큼 앙둥이들 즐길 준비 됐냐"라고 외치며 분위기를 끌어 올리며 '똑 똑 똑' 'Doo Wap' '사랑해 기억해' 무대를 이어갔다. 아이오아이는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은 물론 화려한 퍼포먼스로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무대 이후 정채연은 "'Pick Me'를 첫 곡으로 했는데 나오자마자 모두가 환호해 줘서 깜짝 놀랐다. 아직 보여드릴 무대가 너무 많다"라며 "'사랑해 기억해' 무대도 처음 보여드렸다. 이 노래를 너무 좋아하는데 다 같이 부르니까 더 특별하고 감격스럽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임나영도 "추억여행 제대로 하는 거 같아서 감회가 새롭다. 아이오아이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저희의 근본인 '프로듀스101'이다. 콘서트 준비하면서 기억났던 순간이 있냐"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유연정은 "마지막 콘서트 때 행복했던 기억이 많이 난다. 이번 공연에서도 그때 썼던 동선 등을 무대에 많이 녹였다. 몽글몽글해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후 아이오아이는 '핑거팁스' '양양' '24시간' 'Crush' 무대까지 9년의 공백기가 무색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신곡 '갑자기' 'SPF 100+(Summer Pop Fantasy)' 'IOI (Where My Girls At)' 신곡무대도 선보였다. '갑자기' 작사에 참여한 전소미는 "무대 위에 있을 언니들을 상상하면서 가사를 썼다. 무대를 하는 멤버들과 앙둥이들을 보니까 노래를 더 열심히 써야겠단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너무너무너무' '같은 곳에서' '벚꽃이 지면' '소나기' '그때 우리 지금' '벚꽃이 지면'부터 'Bang Bang' '내 말대로 해줘' '웃으며 안녕' 등 앙코르 무대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끝으로 임나영은 "진짜 무대가 그리웠고 너무 춤도 추고 싶었는데 앙둥이 덕분에 꿈을 이루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 힘들었지만 무대에 서니까 안 힘들었단 느낌이 들었다. 너무 재밌고 행복했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유연정은 "1년 전부터 아이오아이 10주년 프로젝트를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어렵더라. 준비 과정에서도 이게 될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가득 찬 객석을 보면서 공연을 하 는게 아직도 실감이 안 나고 저희를 위해 도와주신 분들이 많다. 그분들께 그 성과를 돌려드리고 싶다"라며 웃어 보였다.
정채연은 "리허설을 할 때마다 3일 동안 내가 체력이 될까라는 걱정을 많이 했다.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에너지가 나더라. 초반에 긴장했던 게 속상하더라. 남은 이틀 더 즐겨보겠다. 행복하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세정은 "준비 과정이 힘들었지만 하루하루가 의미가 많고 소중하더라. 이렇게 찬란하게 빛날 수 있는 순간이 너무 소중하다. 우리 이런 무대 하게 해준 팬분들 너무 고맙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전소미는 "여러분 사랑한다. 오늘 너무 행복했고 언니들과 10년 만에 모여서 연습도 정말 많이 하면서 콘서트, 컴백이라는 한 가지 목표로 달려왔다"라며 "준비해 온 시간들과 땀과 노력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보람찬 하루다. 콘서트날 1위 시켜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아침까지 울어서 목상태가 걱정됐는데 너무 재밌게 즐겼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청하도 "솔로 활동을 계속 했는데 오늘이 제일 떨렸다. 실수 이렇게 많이 한 적 처음인 것 같다. 그만큼 많은 생각이 있었던 시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최유정은 "비현실적인 지금을 즐기려고 하고 있다. 해보니까 쉽지 않다는 걸 많이 느꼈지만 멤버들이 서로 이끌어준게 고맙고 보기 좋았다"라고 했다. 김도연은 "언젠가 우리는 다시 만난다"라며 'Pick ME'로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지난 19일 약 9년 만에 세 번째 미니앨범 'I.O.I : LOOP(아이오아이 : 루프)'를 발매한 아이오아이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2026 I.O.I Concert Tour: LOOP'를 개최하고 아시아 투어의 포문을 연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