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택·오정택→강기둥·조은정, 연극 '일호터널' 16년 만 귀환
입력 2026. 06.01. 10:49:41

'일호터널'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2010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06학번들의 의기투합으로 탄생한 연극 '일호터널'이 무려 16년의 시간을 지나 한층 새로워진 모습으로 관객들을 다시 만난다.

오랜 시간 무대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배우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인 이번 공연은, 출연과 연출을 맡은 강기둥·남연우가 직접 각색 작업에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일호터널'은 거친 터널 막장 속에서도 서로를 지탱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 안에 스며 있는 따뜻한 연대의 감정을 더욱 진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동기 배우들부터 대학로와 영상 매체에서 꾸준히 호흡을 맞춰온 배우들, 그리고 현재 대학로를 이끌고 있는 젊은 배우들까지 총 17인이 참여한다. 여기에 학생 시절 이들을 가르쳤던 스승 최용진이 함께 올라 세대를 잇는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아버지와의 재회를 꿈꾸며 막장의 어둠 속으로 묵묵히 걸어 들어가는 청년 '일호' 역에는 뮤지컬 '팬레터', '아몬드' 등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로 주목받은 김리현, 연극 '헤르츠클란', '히스토리 보이즈'를 통해 깊이 있는 연기와 단단한 존재감을 보여준 김기택,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르 마스크' 등에서 폭발적인 에너지와 가창력을 선보인 임진섭이 캐스팅됐다. 세 사람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인물의 깊은 서사를 깊이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자식을 잃은 상실을 술과 자조 섞인 시로 견뎌내는 슬픈 괴짜 '황씨' 역은 작품의 시작을 함께한 원작자이자 영화 '개그맨', '풀스윙'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남연우와 영화 '슈가', 연극 '디 이펙트(THE EFFECT)' 등 다양한 장르에서 독보적인 매력으로 눈도장을 찍은 민진웅이 맡았다.

무너진 삶과 흩어진 가족을 되찾기 위해 묵묵히 막장을 버텨내는 가장 '곽씨' 역에는 작품의 원작자이자 드라마 '은밀한 감사', '졸업'에서 현실감 있는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긴 장인섭과 영화 '침범', 드라마 '크래쉬' 등 참여한 작품마다 섬세하고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인 허지원이 캐스팅돼 깊은 감정선을 펼쳐 보인다.

막장의 삭막한 틈바구니에서도 투박한 온기와 순정을 지켜내는 속정 깊은 사내 '정씨' 역에는 연극 '금성여인숙', '아르카디아(ARCADIA)'를 통해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김민하와 연극 '더 헬멧', '셰익스피어 인 러브' 등에서 탄탄한 무대 장악력을 선보이며 '믿고 보는 배우'로 통하는 오정택이 출연해 활력을 더한다.

열등감과 냉소로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거칠고 고독한 반항아 '배씨' 역에는 뮤지컬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열연하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해온 강기둥과 드라마 '다음생은 없으니까',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등에서 섬세한 연기를 선보인 윤박이 캐스팅되어 강렬한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킬 예정이다.

타국의 고단한 삶 속에서도 가족을 그리며 순수한 미소를 잃지 않는 이주 노동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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