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센느, “거제 야호” 통했다…‘러브 어택’ 역주행 돌풍 기적 [셀럽이슈]
- 입력 2026. 06.02. 10:07:05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거제 야호~!”
리센느
단순한 유행어 하나가 그룹의 운명을 바꿨다. 최근 가요계에서 가장 뜨거운 역주행 신화를 쓰고 있는 팀은 단연 리센느다.
리센느가 2024년 8월 발매한 미니 1집 ‘씬드롬(SCENEDROME)’의 타이틀곡 ‘러브 어택(LOVE ATTACK)’은 최근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 발매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곡이 약 2년 만에 다시 조명 받으며 역주행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이번 역주행의 시작점은 의외로 음악이 아닌 유튜브 콘텐츠였다. 멤버 원이가 운영하는 개인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가 SNS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면서다.
일본인 멤버 미나미가 선보인 ‘갸루 귀신’ 캐릭터와 “거제 야호”라는 중독성 강한 유행어가 숏폼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여기에 거제 출신 원이와 경주 출신 제나의 사투리 콘텐츠까지 더해지며 자연스럽게 ‘리센느 붐’이 형성됐다.
과거에도 숏폼 콘텐츠를 통해 특정 노래가 주목받으며 역주행한 사례는 적지 않았다. 하지만 리센느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특정 곡이 아닌 그룹 자체에 대한 관심이 함께 폭발했다는 점에서다.
실제로 원이의 유튜브 채널은 개설 4개월도 채 되지 않아 수십만 구독자를 확보했고, 멤버 개개인의 캐릭터가 대중에게 각인되기 시작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거제 야호’, ‘갸루 귀신’, ‘신라공주’ 등 리센느 관련 밈이 연일 생산됐고, 이는 자연스럽게 음악 감상으로 이어졌다.
결과는 차트가 증명하고 있다. ‘러브 어택’은 멜론 TOP100과 일간 차트에 진입한 데 이어 벅스, FLO, 지니뮤직, 애플뮤직, 유튜브 뮤직, 스포티파이 코리아 등 주요 플랫폼에서 자체 최고 순위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특히 아이돌 팬덤 중심 소비가 아닌 일반 이용자들의 유입이 함께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물론 밈만으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화제성은 관심을 끌 수 있지만 차트에 장기간 머물기 위해서는 결국 곡 자체의 경쟁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러브 어택’은 발매 당시에도 음악 팬들 사이에서 완성도 높은 곡으로 평가받았다. 수록 앨범 ‘씬드롬’은 해외 음악 매체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청량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멜로디는 꾸준히 재발견될 여지를 남겼다. 결국 유튜브 콘텐츠가 좋은 곡을 다시 대중 앞으로 끌어낸 셈이다.
리센느 역시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있다. 멤버들은 음원 차트 공약을 내걸며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거제시 홍보대사 위촉 등 화제성을 활동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오는 7월에는 리메이크 디지털 싱글 발매도 예고했다.
가요계에서는 늘 ‘좋은 노래는 언젠가 발견된다’는 말이 있다. 리센느의 ‘러브 어택’은 그 공식을 다시 한 번 증명하고 있다. 밈이 시작이었지만, 역주행을 완성한 것은 결국 음악이었다.
이제 관심은 다음 단계로 향한다. ‘거제 야호’로 시작된 리센느 붐이 일시적 화제에 그칠지, 아니면 ‘대세 걸그룹’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