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의미 없어" 유승준, 24년 만에 한국行 포기하나[셀럽이슈]
입력 2026. 06.05. 09:19:31

유승준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을 포기할까. 24년째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는 유승준이 "지금은 한국에 들어가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며 달라진 심경을 전했다.

유승준은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할 만큼 했습니다. 이제는 그만하려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설명란에는 "처음에는 수많은 오해와 루머를 바로잡기 위해 한국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되었다. 정말 그것이 지금도 내가 붙잡아야 할 이유일까?"라고 적혀 있다.

그러면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변함없이 응원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랑과 믿음 덕분에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다"며 "어쩌면 이제는 내 힘으로 바꿀 수 없는 일에 더 많은 시간과 마음을 쏟기보다, 현재 내 곁에 있는 사람들과 삶에 집중해야 할 때인지도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유승준은 영상을 통해 "한국은 제가 태어난 곳이자 마음의 고향이다. 해외에서 살다 보면 한국이 더 그리워진다"면서도 "지금은 한국에 들어가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이렇게까지 진실에 대해 이야기했고 상황 같은 것들을 설명했지만 제 진정성이나 마음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것 같다"며 "제가 얘기한 것들은 전혀 전달되거나 반영되지 않았다. 그건 미디어 탓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금 포탈'을 위해서 한국에 입국하려 한다는 루머에 대해서도 "아무 상관이 없다. 이중 과세 낸다"며 반박했다.

그는 "아무리 설명해도 병역에 대한 많은 비리와 혜택만 얘기가 나오지, 제가 왜 그런 결정을 하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다. 그래서 이제는 괜찮다"고 전했다.



유승준은 1997년 데뷔해 '가위', '연가', '나나나', '열정', '비전'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02년 군 입대를 앞두고 해외 공연을 이유로 출국한 뒤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병역 기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법무부의 입국금지 조치가 유지되면서 20년 넘게 한국에 입국하지 못하고 있다.

이후 2015년부터 유승준은 비자 발급을 둘러싼 행정소송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LA총영사관을 상대로 제기한 사증(비자) 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승소했지만, 법무부는 병역의무 면탈에 따른 국익 훼손 우려를 이유로 입국금지 조치를 유지했다.

LA 총영사관은 2024년 6월 또다시 비자 발급을 거부했고, 유승준은 같은해 9월 세 번째 소송을 내 지난해 8월 1심에서 승소했다. 하지만 LA총영사관 역시 1심 패소 이후 항소장을 제출하며 법적 공방을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유승준이 입국 없이 간접적으로 한국 음악계에 입성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1월에는 저스디스가 발매한 앨범 '릿(LIT)' 수록곡 '홈 홈(HOME HOME)' 피처링을 맡았고, 지난해 4월 미국 LA에서 열린 태진아의 단독 콘서트에 깜짝 등장했다.

한국 음악계와의 접점을 꾸준히 이어오던 유승준이 돌연 한국 입국에 대한 미련을 내려놓는 듯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그 배경에도 관심이 모인다. 오랜 기간 한국행 의지를 드러내왔던 만큼 그의 향후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NS, 유승준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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