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체’ 500만 목전·‘와일드 씽’ 100만 정조준…극장가 이끄는 韓영화 [셀럽이슈]
입력 2026. 06.05. 10:50:54

'군체', '와일드 씽'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영화 ‘군체’(감독 연상호)와 ‘와일드 씽’(감독 손재곤)이 나란히 박스오피스 1, 2위를 차지하며 침체됐던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군체’가 개봉 3주차에도 독주 체제를 이어가며 5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둔 가운데 ‘와일드 씽’은 입소문을 바탕으로 첫 주말 100만 관객 고지에 도전한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군체’는 지난 4일 7만 9926명을 동원하며 15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412만 3667명이다.

‘군체’의 흥행 속도는 올해 개봉작 가운데서도 독보적이다.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5일째 200만, 10일째 300만, 14일째 400만 관객을 넘어서는 등 올해 최단 기간 기록을 연이어 갈아치웠다. 현재까지 500만 관객을 돌파한 국내 개봉작이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뿐이라는 점에서 ‘군체’가 올해 두 번째 500만 영화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예매 지표 역시 긍정적이다. 이날 오전 기준 예매 관객 수는 약 10만 명으로 전체 예매율 1위를 유지 중이다. 개봉 첫 주말 128만명, 2주차 주말 97만명을 동원했던 흥행 추이를 고려하면 이번 주말 500만 돌파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에서 살아남은 이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았다. 전지현의 11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고수 등이 출연했다. 최근에는 감염자 분장을 한 배우들이 극장에 등장하는 이색 프로모션까지 화제를 모으며 관객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군체’의 뒤를 잇는 것은 ‘와일드 씽’이다. ‘와일드 씽’은 같은 날 4만 462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22만 2535명이다.

지난 3일 개봉한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던 혼성그룹 트라이앵글이 해체 2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설 기회를 얻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 오정세가 의기투합해 유쾌한 웃음과 음악을 앞세운 코미디를 완성했다.



특히 개봉 첫날 16만 748명을 동원하며 올해 최고 흥행작인 ‘왕과 사는 남자’의 오프닝 스코어를 뛰어넘어 눈길을 끌었다. CGV 에그지수 95%, 롯데시네마 평점 9.2점, 네이버 평점 9.01점을 기록하는 등 실관람객들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배우들의 몸을 던진 코믹 연기와 예측 불가능한 전개가 입소문을 타면서 장기 흥행 가능성도 점쳐진다.

현재 예매 관객 수는 약 6만 6000명으로 전체 2위를 유지하고 있다. 개봉 초기 관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주말 관객 몰이에 성공할 경우 첫 주 100만 관객 돌파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한동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시리즈물에 밀려 존재감이 약했던 한국 영화가 ‘군체’와 ‘와일드 씽’의 흥행을 앞세워 극장가를 견인하고 있다. 장르도 감염 스릴러와 음악 코미디로 뚜렷하게 갈리는 만큼 서로 다른 관객층을 흡수하며 당분간 한국 영화 쌍끌이 흥행이 이어질 전망이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쇼박스('군체'), 롯데엔터테인먼트('와일드 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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