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넥스트도어, 간절함으로 완성한 또 하나의 챕터[인터뷰]
입력 2026. 06.08. 08:30:00

보이넥스트도어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보이넥스트도어가 간절함을 담은 첫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다. 자신들의 진솔한 이야기는 물론, 평소 남다른 팬 사랑으로 잘 알려진 보이넥스트도어는 이번 앨범에도 팬들과 함께할 행복한 미래에 대한 진심을 녹여냈다. 이번 활동을 통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보이넥스트도어다.

정규 1집 'HOME'은 보이넥스트도어가 데뷔 후 지금까지 느껴온 감정들을 솔직하게 돌아보며 자전적인 이야기로 풀어낸 앨범이다. 청춘의 성장과 방황, 설렘과 아픔 등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들을 다양한 트랙에 담아냈다.

"가수로서 정규 앨범을 낸다는 게 상징적인 것 같다. 이번 앨범은 저희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많이 담기도 했고, 만들면서 저희끼리도 좀 더 끈끈해졌다. 팬들과 행복해지는 미래를 생각하면서 만든 앨범이라 기대되고 설렌다"(운학)

"3개월간의 공백기를 가지고 정규로 돌아왔는데 전체적으로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을 수 있어서 저희 멤버들에게 정말 뜻깊은 앨범이 됐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많은 분이 사랑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이한)

이번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멤버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키워드는 '솔직함'이었다. 마음속 깊이 간직해왔던 추억과 불안, 고민을 꾸밈없이 녹여낸 만큼, 보이넥스트도어 스스로도 가장 감정적인 앨범으로 꼽았다. 특히 앨범명 'HOME'에는 단순한 공간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

"'HOUSE'가 아닌 'HOME'이라는 제목으로 앨범을 지은 이유는 단순히 건물로서의 집이 아니라 마음의 안식처 같은 앨범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저희도 마음의 안식처를 만들고 싶었다. 저희의 공간이 될 수 있는 앨범을 꼭 한번 만들고 싶었다. 'HOME' 안의 트랙들은 하나의 방으로 구성돼 있다. 저희 마음 한켠에 있던 방들을 하나하나 열어 보여드리는 느낌이다. 실제로 저희가 데뷔 이후 3년 동안, 혹은 그전부터 겪어왔던 이야기들을 타임라인에 맞게 표현해 봤다. 그게 팬분들과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연습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노력의 과정일 수도 있다. 청춘 하면 떠오르는 다양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담아낸 앨범이다"(운학)


‘HOME’에는 타이틀곡 ‘VIRAL’을 포함해 선공개곡 '똑똑똑', ‘06070’, ‘ADIOS!’, ‘Upside Down’, ‘DIVE’, ‘기억해줘요’, ‘I Wonder’, ‘I Wonder, Always'까지 총 아홉 트랙이 실렸다. 멤버 전원이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리며 그 어느 때보다 솔직한 자전적 이야기를 담아냈고, 청춘의 성장과 아픔, 불안과 희망을 노래하며 공감대를 자극한다.

"'06070'에서는 제가 스무 살 때 음악이 너무 하고 싶어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시절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실제 있었던 일화들이나 생각들을 옮겨 적었다. '기억해줘요'는 각자 부모님에게 느꼈던 이야기들을 직접 가사로 쓰기도 했다. 'I Wonder' 팬송에서는 저희가 팬들에게 느꼈던 솔직한 감정을 담았다. 사랑뿐만 아니라 지금 가지고 있는 게 너무 소중해서 사라질까 봐 두렵고 불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저희가 팬분들이나 대중과 유대감이 전혀 없었다면 꺼내지 못했을 법한 이야기들을 가사로 많이 적었다. 그만큼 진솔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느끼시지 않을까"(명재현)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I Wonder, Always (CD Only)'는 CD에서만 들을 수 있는 트랙으로, 약 6분에 걸쳐 원도어(팬덤명)에게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풀어낸 곡이다. 다양한 형태의 안식처를 노래한 앨범이지만, 결국 그 끝에는 팬들이 있었다는 진심을 담아낸 곡이기도 하다.

"팬송 두 곡을 합치면 9분이다. 마지막 트랙으로 팬송을 넣었던 이유는 저희가 'HOME'을 찾아 나섰던 오랜 시간의 여정이 결국 팬들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귀결된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저희가 마음의 안식처라고 느끼는 다양한 주제를 풀어냈지만 결국 중심에는 팬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앨범을 통해 전달하고 싶어서 곡을 쓰게 됐다"(명재현)

타이틀 곡 'VIRAL’은 보이넥스트도어의 노래가 더 많은 사람에게 퍼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은 곡이다. 헤어진 상대를 음악으로 붙잡으려는 마음을 녹인 가사와 "걸게 내 저작권"처럼 가수만이 쓸 수 있는 표현이 돋보인다. 이별의 감정을 단순한 서사로 풀어내기보다 음악이라는 매개로 확장해 보이넥스트도어만의 색깔이 담긴 러브송으로 완성했다.

"헤어진 전 연인에게 '너의 귀에 이 노래가 들렸으면 좋겠다'는 내용을 가진 곡이다. 실제로 이 곡의 내용이 단순한 사랑, 이별 노래가 아니라 이 노래가 전 세계에 퍼져서 다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욕심을 표현한 곡이다. 전 세계 사람들 피드에 바이럴 됐으면 좋겠다는 내용을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비유해서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싶었다"(명재현)

"보이넥스트도어 다운 가사를 생각하게 되더라. 지코 PD님이 선물해 주신 가사인데, 그 가사들이 저희와 잘 맞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그 뒷부분을 저희가 작업했다. 보이넥스트도어 답게 이 노래를 풀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면서 적어 내려간 가사들이다"(운학)

"정말 온 세상 사람들 피드에 저희 노래가 떴으면 좋겠다. 알고리즘에 도배됐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우스갯소리로 들릴 수도 있지만 저희가 잘 되고 싶고, 잘 될 자신이 있다는 의미도 담겨 있는 것 같다. 바이럴을 통해 저희가 어디까지 가고 싶고 더 크게 되고 싶은지를 표현하려 했다. 가사처럼 휴대전화를 켰을 때 좋은 의미로 저희가 계속해서 떴으면 좋겠다"(성호)


기존의 보이넥스트도어 특유의 자유롭고 청량한 이미지와는 달리, 이번 정규 앨범에서는 보다 시크하고 묵직한 매력이 전면에 드러난다.

"앨범마다 새로운 그림, 다양한 그림을 보여드리고 싶어 하는데 이번 정규 앨범 자체가 저희 안에 있던 이야기를 솔직 담백하게 담아낸 앨범이다 보니까 타이틀곡은 우리가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않았던 진지하고 진솔하고 무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멤버끼리도 데뷔하고 3년이 지나면서 이런 노래를 해본 적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왔었다. 그만큼 이게 더 무기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리우)

"멤버들과 앨범 구성할 때 대화를 정말 많이 나눈다. 메타인지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면서 지금 뭘 해야 새로울까 고민을 많이 하는데 이번 앨범을 준비할 때는 보이넥스트도어가 이러한 기승전결과 퍼포먼스를 보여줬을 때 K팝 안에서는 정석일 수 있지만 우리가 하면 개성으로 다가오겠다고 생각했다"(명재현)

매번 새로운 콘셉트와 도전을 이어온 보이넥스트도어는 이번 정규 앨범을 통해서도 또 한 번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특정 이미지에 머무르기보다, 다음 챕터가 기대되는 가수로 성장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저희가 데뷔부터 지금까지 앨범을 내면서 매 앨범마다 다른 콘셉트와 다른 메시지, 장르의 음악을 가지고 컴백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저희가 음악을 항상 준비하고 만드는 과정에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저희의 다음, 다음 챕터는 어떤 음악을 하게 될지 기대되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는 게 공통적인 의견이었다. 이번 앨범도 저희에게 또 하나의 새로운 시도가 아닐까"(이한)

"이번 앨범에 보이넥스트도어스러운 분위기라고 느끼실만한 곡도 있다. 모든 모습이 다 보이넥스트도어라고 생각한다. 저희는 사실 다 가능한 팀이다. 그게 보이넥스트도어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저희의 이야기를 장르에 맞게 하는 것. 그게 보이넥스트도어가 풀고 있는 청춘이라고 생각한다"(운학)

멤버 전원이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 녹음 과정에서도 서로의 디렉팅을 주고받으며 완성도를 높였다. 그만큼 이번 앨범은 여섯 멤버에게 각별한 의미를 지닌 결과물로 완성됐다. 데뷔 초 ‘지코의 아이들’이라는 수식어로 불리던 이들은 이제 보이넥스트도어라는 이름으로 스스로의 색을 증명해 내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여섯 멤버가 작업한 앨범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코 PD님도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그 과정에서 같이 이야기하면서 맞춰나갔던 부분들이 많다. 예전엔 PD님이 의견을 더 많이 이야기해 주시려고 했다면 이번엔 좀 더 귀 기울여서 들어주시려고 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건 '너희가 정말 많이 성장한 것 같다'라고 해주셨다. 그 말을 듣고 저희도 성장하고 있구나, 앨범을 잘 만들어가고 있구나 생각했다"(태산)

"기대 이상으로 부응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어서 부담은 없다. PD님께서 믿어주시는 것 자체가 사실 큰 힘이 된다. 실제로 데뷔 초에는 저희를 설명하거나 지코 PD님을 통해 알게 됐다고 하시는 분들이 더 많았다. 이제는 저희 음악에 대한 자부심도 있고 예전보다 많이 성장했다는 게 느껴져서 행복하다"(명재현)

"두 번째로 제작에 참여했는데 재현이 형이랑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하면서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재현이 형이 핵심 포인트를 잘 정리해 주고 제가 좀 더 편하게 나아갈 수 있게 이끌어줘서 형에게 의지를 많이 하면서 작업했다. 데뷔 초 때는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점점 능숙해지고 처음으로 같이 많은 것들을 해보니까 엄청나게 성장했다고 느껴졌다"(이한)


매 앨범 최선을 다해 준비해 온 보이넥스트도어지만, 유독 이번 정규 앨범에서는 멤버들 모두 ‘간절함’을 공통된 키워드로 강조했다. 단순한 컴백을 넘어, 자신들의 진심을 온전히 전하고 싶은 마음이 앨범 전반에 짙게 담겼다.

"너무나도 간절했기 때문에 하루라도 허투루 쓰고 싶지 않았다. 6개월을 잘 보내야 성공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최선을 다해보겠다"(명재현)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이 무대로 서는 저희의 이야기를 세상에 곡으로서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조차 어마어마하게 자랑스럽게 다가왔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힘이 들거나 쉬고 싶다는 생각하진 않았던 것 같다"(이한)

"저희끼리도 왜 이렇게까지 간절할까 하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HOME'이라는 앨범 자체가 거의 1년에 가까운 시간을 저희의 정성과 모든 정신과 노력을 다 담아서 만든 앨범이다 보니까 이 앨범 자체가 사람들한테 더 와닿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더 큰 것 같다. 가수는 이 맛에 작업을 한다고 생각한다. 노래를 만들고 사람들과 이걸 즐기고 사람들이 이 노래를 느껴주는 것에 가장 큰 즐거움을 느낀다. 정성 들여 만든 이 앨범이 많은 사람들에게 꼭 닿았으면 좋겠다는 간절함이 있다. 특히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썼기 때문에 인간 보이넥스트도어로서 인간적인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비쳤으면 좋겠다"(운학)

어느덧 데뷔 3주년을 맞이한 보이넥스트도어. 이들이 앞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일까. 앞으로의 활동과 다음 챕터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멤버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과 목표를 이야기했다. 한층 성장해 돌아온 이들이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진짜 안 믿긴다. 걸어온 날들 너무 짧은 거 같아서 믿기진 않는다. 이제 4년 차다. 그 연차에 걸맞은 무대와 모습, 영향을 줄 수 있게끔 더 열심히 무대에 설 거다. 음악방송 1위도 하고 싶고, 많은 분들 피드에 저희 얼굴이 튀어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운학)

"3년이라는 기간 동안 저희 안에서 많은 레이어가 쌓였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경험하면서 얻은 감정들을 이번 앨범에 담으려고 노력했는데, 3년이라는 이 시기에 정규 앨범에 그 감정들을 담고 싶었다. 앞으로를 고민했던 보이넥스트도어의 챕터2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조금 더 솔직해진 모습도 인정받고 싶다. 그동안은 천진난만한 모습이었다면 이번엔 조금 더 다운된 감정들도 좋아해 주시고 인정해 주셨으면 좋겠다"(성호)

"저희 음악이 바뀌었다기보다 '보이넥스트도어가 이런 것도 할 줄 아네?'를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되게 천진난만하다는 느낌도 분명히 담겨 있다. 그 두 가지의 매력을 봐주셨으면 좋겠다"(명재현)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OZ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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