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 성장과 담백한 위로"…여자친구 예린, 또 다른 나를 찾아가는 '리치 유'[종합]
입력 2026. 06.09. 17:04:06

여자친구 예린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여자친구 예린이 한층 깊어진 감성과 성장한 보컬을 장착하고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예린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롤링홀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REACH YOU(리치 유)’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오랜만에 미니앨범으로 대중 앞에 선 예린은 "솔로로서 이렇게 네 번째 미니앨범을 낼 수 있어 무거우면서도 감사하다"며 "오랜만의 쇼케이스라 많이 떨리지만 노력한 만큼 잘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벅찬 컴백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22년 첫 번째 미니앨범 ‘ARIA(아리아)’로 솔로 출격한 예린은 이후 ‘Ready, Set, LOVE(레디, 셋, 러브)’, ‘Rewrite(리라이트)’를 거쳐 지난해 디지털 싱글 ‘Awake(어웨이크)’의 강렬한 록 사운드까지 폭넓은 장르 스펙트럼을 전개하며 자신만의 음악 여정을 펼쳐왔다.

이번 새 앨범 ‘REACH YOU’는 꿈에서 깨어난 순간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여정을 담아낸 앨범으로, 여정의 끝에 무엇이 있을지 알 수 없어도 좌절하지 않고 나아가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예린은 앨범명에 대해 "꿈에서 깬 제가 무언가를 찾아 나서는 그런 의미를 담고 있다"며 "'나 스스로를 찾다', '사랑하는 사람이 찾다', '힘든 일에 대해서 행복을 찾다' 등 여러 가지 찾는 데 적합한 문장인 것 같아 그렇게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타이틀곡 ‘조각별’은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문득 마주한 밤하늘 아래, 다시 꿈을 떠올리는 순간을 풀어낸 J팝 스타일의 희망찬 곡이다. 어릴 때부터 별과 관련된 노래를 들으면 뭉클해지는 게 있어 이번 작업이 더욱 행복했다고 밝힌 예린은 "많은 곡 후보가 있었지만 이 노래를 듣자마자 타이틀감이라는 생각이 확 와닿았다"며 강한 확신을 전했다.

특히 지난 4월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한 이 곡은 예린 본인에게도 큰 위로가 된 노래다. 예린은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이걸 해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했었는데, 5~6월 동안 이 곡을 들으며 '나도 할 수 있어'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살다 보면 넘어지고 힘들 때가 많지 않나. 그럴 때 제 노래를 들으며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고, 제가 이 노래를 들으면서 많은 힘을 얻었기 때문에 다른 분들도 그럴 거라고 믿는다"는 진심을 덧붙였다.



이번 앨범은 아이브, 프로미스나인, 임영웅 등 다양한 아티스트와 작업한 프로듀서 파테코(PATEKO)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앨범 초기 단계부터 제안해 성사된 협업으로, 파테코는 전반적인 곡 작업과 함께 끊임없는 격려로 힘을 보탰다. 예린은 "노래가 너무 높아서 힘들었다. 한 음이 낮아지면 그 감정이 안 나타날까 봐 연습을 많이 했고 열심히 노래했다"며 치열했던 녹음 비하인드를 전했다. 전력을 다해 준비한 탓에 "다이어트를 안 했는데 열심히 준비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빠졌다"는 비하인드도 더해졌다.

그 결과 음악적인 변화와 보컬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냈다. 예린은 "전반적으로 담담하고 특별한 기교를 섞지 않고 감정을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며 "이전 앨범과는 차별화되어 있고 '한층 더 보컬적으로 성장했구나'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것보다는 내가 아직 모르는 내가 있으니까 그것을 찾아서 노래를 불러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지인들도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듣고 노래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해줘서 기분이 좋았다"며 "예린이가 이렇게 담백하게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곡들도 할 수 있구나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포함해 ‘Polaris(폴라리스)’, ‘춘곤’, ‘Orbit(오르빗)’, 그리고 ‘조각별’ 인스트루멘탈까지 총 다섯 개의 트랙이 수록됐다. 예린은 "수록곡 다 버릴 게 없다"며 강한 자부심을 드러내는 동시에, 예린인다운 밝고 신나는 매력이 돋보이는 네 번째 트랙 ‘오르빗’을 추천곡으로 꼽았다.

현재 가요계 내 여자 솔로 아티스트들의 강세 속에서 예린은 뚜렷한 주관을 보여주기도 했다. 자신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묻는 말에 "저만의 강점인지는 모르겠지만 새로운 시작을 보여주다 보면 저만의 그게 생기지 않겠나. 만들어가는 중이다"라고 성숙하게 답했다. 그룹 여자친구 멤버들 역시 "좋다고 응원을 서로 잘해주고 있다"며 끈끈한 의리를 과시했다.

어느덧 솔로로 네 번째 미니앨범을 내며 성장을 거듭한 예린은 "아직 무대에 혼자 있으면 무섭기도 하고 어색하지만, 이제는 제 노래가 나오면 제 모습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라이브도 굉장히 잘하는 친구다, '예린이는 가수다'라는 걸 많은 분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마지막으로 예린은 "팬분들이 있기 때문에 노래할 수 있다.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모습, 좋은 노래, 좋은 방송으로 보답하겠다"는 인사와 함께, "한 계절이 아닌 모든 계절에 앞으로도 잔잔하게 플레이리스트에 추가되고, 잠들기 전에 들으면 좋은 앨범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한편, 예린의 네 번째 미니 앨범 ‘REACH YOU’는 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전격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에이사이드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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