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달장애 아들 앞 집단폭행 사망…故 김창민 감독 사건, 18일 첫 재판
- 입력 2026. 06.10. 09:48:26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故 김창민 감독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2명의 첫 재판이 오는 18일 열린다.
고 김창민 감독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부(재판장 김국식 부장판사)는 오는 18일 오후 2시 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모씨와 임모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한다.
검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20일 오전 1시께 경기 구리시 한 식당 앞에서 소음 문제로 시비가 붙은 김 감독을 인근 골목으로 끌고 간 뒤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발달장애가 있는 김 감독의 어린 아들이 폭행 장면을 목격하며 극심한 공포를 느끼는 등 정서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돼 아동학대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해당 사건은 경찰 단계에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송치됐지만, 검찰은 추가 수사를 거쳐 살인 혐의로 죄명을 변경했다. 폭행의 강도와 지속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피해자의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식하고도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다만 피고인들은 혐의를 일부 또는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씨는 검찰 조사에서 김 감독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살인의 고의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 역시 폭행을 말리기 위해 두 사람을 떼어놓으려 했을 뿐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감독은 사건 직후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고, 17일 만에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후 유족의 뜻에 따라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이번 재판에서는 살인의 고의성 인정 여부와 피고인들의 폭행 가담 정도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