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소암 투병' 정애리 "머리 우수수 빠져…집 화장실에서 밀어버렸다"
- 입력 2026. 06.10. 10:35:46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배우 정애리가 과거 난소암 투병 경험을 전했다.
정애리
정애리는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 출연했다. 앞서 지난 2016년 난소암으로 항암치료를 받았던 정애리는 이날 그때의 기억을 회상했다.
송승환은 "잘 치료가 됐나"라고 물었고, 정애리는 "그렇다. 그때도 드라마를 하고 있었다. '친정엄마'도 하고 있었고"라며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평소처럼 무대에 올랐었다고 전했다.
정애리는 "그런데 집에 딱 앉아있는데 갑자기 배가 못 움직일 정도로 아프더라"라고 병원에 가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응급실에서 복막염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게 됐다고. 정애리는 "큰일날 뻔 했다더라. 패혈증 가기 직전이었다. 여기까지 온통 피고름이 다 찼다"라고 했다.
그렇게 복막염 수술을 마쳤는데 의사가 갑자기 암센터 부인과로 안내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갑자기 제가 난소암 환자가 됐다. 다시 또 '저 복귀합니다'라고 연극에도 얘기를 해 놓은 상태였고, 드라마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었다"라며 "피해주고 싶지 않아서 타이레놀 먹고 그렇게 했던 게 더 큰 피해가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난소암 투병을 하며 머리카락이 우수수 빠진 경험도 전했다. 정애리는 "그냥 '빠지는거구나'라고 알도록 후루룩 빠지더라. 뭐가 수수룩 빠진다"라며 "지금 머리보다 짧았는데 그거 조차도 듬성듬성 빠지는걸 마주하고 싶은 생각이 없더라. 그날 제가 다니던 미용실 선생님한테 전화드려서 혹시 저희 집으로 출장 와주실수 있냐고 해서 사실 제가 우리집 화장실에서 밀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암을 하고 나면 힘들다 사실. 그게 하다보니 그 힘듦 조차도 제 시간에 항암을 할 수 있는 것 자체도 되게 고마운거더라. 면역이 너무 떨어지면 항암제를 못 받으니까 항암을 해야되는 시기에 못한다. 그러면 그 전에 했던 걸 없던 거로 하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래서 항암제 하는 게 너무 싫은데 할 수 있는 것도 감사하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