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아나 그란데, 백안관에 공개적으로 경고…"내 음악 쓰지 마"[Ce:월드뷰]
- 입력 2026. 06.12. 11:13:05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세계적인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향해 자신의 음악을 정책 홍보에 사용하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아리아나 그란데
논란은 백악관이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이민자 단속 및 체포 장면을 담은 영상에 그란데의 히트곡 'Bye'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하면서 불거졌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그란데는 11일(현지시간) 백악관 공식 틱톡 계정 게시물에 직접 댓글을 남기고 "이 야만적이고 비인도적이며 악랄한 행위에 내 음악을 절대 사용하지 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애비게일 잭슨 백악관 부대변인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그는 "진정으로 야만적이고 비인도적인 것은 무고한 미국 시민을 해치고 살해한 범죄자 불법 이민자들"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을 옹호했다.
그란데 측은 현재 법률 및 매니지먼트 팀과 함께 해당 영상에서 음원을 삭제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와 유명 아티스트 간 음악 사용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사브리나 카펜터와 올리비아 로드리고 역시 백악관이 자신들의 음악을 반이민 정책 홍보 영상에 사용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유세 과정에서도 닐 영, 아델, 에어로스미스 등 여러 유명 뮤지션들과 음악 사용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왔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유명 음악을 활용해 논란을 의도적으로 키우는 이른바 '노이즈 마케팅'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곡을 사용해 화제성을 높이고, 아티스트들의 반발까지 정치적 이슈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백악관 SNS에는 이민 단속은 물론 이란 관련 군사 작전 등 민감한 정치·사회 이슈를 인기 음악과 결합한 영상들이 잇따라 게시되고 있다.
다만 미국 법체계상 정부 기관을 상대로 음악 사용 중단 명령을 받아내는 것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티스트들이 손해배상 청구는 가능하지만 실질적인 사용 금지까지 이끌어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