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혈수 "징역 7년 구형, 이게 정의"…범행 부인하는 가해자에 분통
입력 2026. 06.13. 21:55:21

곽혈수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성폭행 피해를 고백했던 일상 유튜버 곽혈수(본명 정현수)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택시기사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사건 발생 2년 만에 이뤄진 결심공판에서 가해자는 여전히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며 피해자의 고통을 가중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윤웅기) 심리로 지난 12일 열린 택시기사 A씨의 준강간치상 혐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이와 함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 신상정보 공개·고지 명령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 10년 등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지난 2024년 5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술에 취해 항거불능 상태였던 곽혈수를 자신의 택시에 태운 뒤, 성폭행 및 추행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A씨는 법정에서도 성폭행 행위 자체를 전면 부인했다. A씨 측은 최후 변론을 통해 "피해자가 만취 상태에서 택시 밖으로 나가 소변을 보려는 것을 말리는 과정에서 옷을 매만져준 것뿐"이라며 범행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의 구형 소식이 전해진 후 곽혈수는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그간의 참담했던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저를 믿어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께 '사이다' 같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라면서도 "이게 정의고, 인생이지 않나"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곽혈수는 특히 가해자의 태도에 대해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그는 "가해자는 동종 전과가 있음에도 끝까지 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지난 2년 동안 저는 피해자가 아니라 마치 죄인이 된 듯한 기분을 느끼며 고통받았다"고 2차 가해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

지난해 11월, 곽혈수는 약 1년 반 전 겪었던 피해 사실을 대중에 알리며 성범죄의 심각성을 공론화한 바 있다. 법적 공방 끝에 검찰의 구형이 이뤄지기까지 긴 시간 고통을 견뎌온 곽혈수가 이번 재판을 통해 정의를 실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사건의 선고 기일은 오는 7월 10일 오전 10시로 예정되어 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채널 '곽혈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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